[한국]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農)심. 청(靑)은 수박화채 파티?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한국에 4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가운데 지방 농부들의 마음이 타들어가다못해 마른 땅처럼 갈라지고 있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충남 예산 예당저수지, 금강 공주보 등 가뭄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보 개방 지시를 비판하고 대책 현황을 보고 받기도. 김태흠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농사철에 상시방류를 결정한 데 대해 관리 책임자로서 한마디도 언급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22일 녹조발생의 원인을 이유로 들어 금강 공주보를 포함 6개 보의 수문을 개방하라고 지난 6월 1일 지시를 내렸다.

김정숙 여사가 손수 만들었다는 200인분 수박화채.

한편 지방 농민의 가슴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지난 22일 청와대에서는 수박화채 잔치가 열렸다.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위해 손수 만든 수박화채 200인분을 대접하며 “날 더운데 수박화채 먹고 힘내라”는 격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여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농심이 바짝 타들어가는 가운데, 뉴스를 접한 일부 미주한인동포들은 민심을 무시하고 시원한 수박화채로 잔치를 벌이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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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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