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문 “힘 없는 것 느꼈다”, 개인의 역량 문제를 국력 탓으로 돌리는 문재인 대통령.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G20 정상회담 보고 형식으의 발언으로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다자간 외교무대 첫 등판에서 나가떨어진 느낌을 준다. G20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를 묻는 질문에 한중관계를 역설해 동문서답을 했다는 것이 회자되고 있고, 회원국간 정상들간의 패밀리 포토 시간에 어울리지 못하고 한켠에 서서 뻘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손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결례를 보여, 트럼프 대통령이 제스쳐를 취하는 장면도 보였다.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툭툭 어깨를 친 일은 더할 나위도 없는 국격의 훼손이다.

또한 G20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만을 주장했을 뿐 회원국간 공동 의제에 관해 또렷한 의견제시나 가치 주장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줄기차게 주장한 한반도 북핵 문제가 마치 관철된 것처럼 한국언론만 떠들어댔다. 회원국간 관심사와 의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만을 주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다른 회원국 정상들을 어떻게 봤을까?

박정희 대통령은 최빈국 한국에서 당당한 외교 성과 거두어. 

그렇게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힘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리학적으로 외교력만 뒷받침된다면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는 구조다. 이것은 국력이 뒷받침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 된다. 한국의 지금 국력은 G20 회원국에다, OECD가입국이며 미국과는 FTA 체결국이자 경제 무역규모 10위권, 국방비 10위권내에 우월한 국가가. 이런 나라가 힘이 없다는 것은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대통령 본인의 사교력과 외교술, 그리고 언어 문제 등이 부실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번 G20정상회담에서, 대통령 본인이 국력을 논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

박정희 대통령은 최빈국 국가의 대통령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존에프케네디 앞에서 다리를 꼬고 맞담배를 피웠다. 그는 단 한번도 한국의 국력, 나라에 힘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릴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한국은 할 수 있다는 꼬장꼬장함으로 외교 무대에서 실익을 챙겨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푸념은 마치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던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라는 소리와 비슷하게도 들린다. 미주 동포들은 매일 한국에서 건너오는 이런 뉴스에 정말 힘이 빠지다 못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만 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에 어울리는 언행과 지혜를 갖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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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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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순영 09/15/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