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연일 적폐 청산을 외치는 청와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 정무수석의 측근이 조폭과 연루해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측근들이 롯데홈쇼핑의 한국 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빼돌리는 데에 국내 한 조직폭력배인 배모 씨가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씨는 폭력조직 ‘구로구 식구파’ 소속으로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설 지역구인 서울 동작동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수석의 측근 윤모씨를 도와 배씨가 ‘돈세탁’을 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녹취파일을 입수하고 현재 돈의 흐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현재 배씨와 윤씨, 전 수석의 또 다른 측근 김모씨를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했다.
배씨는 e스포츠협회에서 1억1000만 원을 뺴돌려 돈세탁을 한 뒤 세금 등을 제외한 금액 8천만 원을 전 수석의 측근인 윤씨에게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이 배 씨를 거쳐 다시 전 수석의 측근에게 흘러 들어간 흐름이 확인 된 것.
전병헌 수석은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위원으로 활동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청와대 입장은 ‘개인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 국회, 정당은 물론 행정 치안 업무 등을 보좌하는 자리. 이 뉴스를 접한 한 미국 동포는 “정무수석이 조폭과 연루 됐다? 사실이라면 진정으로 청와대가 사과해야 할 것. 그 간 적폐라는 이유로 칼날 휘두른 것을 자기 식구들에게는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격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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