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트루스포럼 필두··· 17개 대학 연쇄 캠페인 스타트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변호인단을 자처하고 있다” 성토
“2018년 2월, 평창에서 지워진 태극기 곳곳에 게양하자”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더 자유일보]31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교내 4곳에 ‘평창 공동올림픽 반대’, ‘태극기 게양운동’을 주장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를 붙인 고려대 트루스포럼은 평창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전국민이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 이런 올림픽이 김정은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트루스 포럼은 대자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때문에 올림픽 출전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되었는데, 선수 개인의 피와 땀과 노력이 정치에 희생되는 모습은 독재나 전체주의국가에서 만연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자보는 평창올림픽이 평양 사교(邪敎) 전체주의 집단의 선전장으로 변질되었다고 주장했다. 대자보는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극악무도한 인권 유린을 감싸고 방조하고 있다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조치가 이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올림픽정신은 물론 국제평화와 보편윤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자보는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 앞에서 북한의 변호인을 넘어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2018년 2월 우리 모두 평창에서 지워진 태극기를 곳곳에 게양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조평세 고려대 트루스 포럼 대표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학생들의 평창 공동올림픽 반대 대자보 붙이기는 서울대, 한국 외대 등 전국 17개 대학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자보를 붙인 고려대 트루스 포럼은 북한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 회복을 위한 고려대 재학생들의 모임이다.
다음은 대자보 <전문>
평창에서 내려진 태극기, 우리가 달자
몇 년 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올림픽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평챵!” 이라고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전국에서 생방으로 지켜보던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고 현장에 있던 우리 유치위원회 팀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평창 동계올림픽이 김정은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1. 우리 선수들의 피와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평창올림픽
작년 11월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이 점쳐졌던 이란의 한 선수가 이스라엘 선수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일부러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 독재국가에서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모든 영역이 개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말살하는 정치의 연속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심한 일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졌습니다.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결정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때문에 그 동안 올림픽 출전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이 제한된 것입니다. 개개인 선수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이렇게 정치에 희생되는 모습은 독재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만연한 일입니다.
2. 평양 사교(邪敎)전체주의 집단의 선전장으로 변질된 평창올림픽
하지만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받는 불이익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은 스포츠와 문화교류 등을 통해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듯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양 사교전체주의 체제의 선전장으로 만들어 체제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또다시 ‘우리민족끼리’라는 선동구호로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우리식 사회주의 주체혁명’ 통일을 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북한정권의 의도를 모를 리 없는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의 체제선전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개·폐막식에서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태극기와 애국가를 지워버렸습니다. 대신 연방제통일을 의미하는 ‘한반도기’를 들고 통진당 이석기가 국가(國歌)라고 주장했던 ‘아리랑’을 연주하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북한정권의 체제선전 단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현송월을 조선시대 중국의 칙사를 모시듯 접대하며 평창의 시설과 선수촌을 시찰하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고도 북한 대리정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3. 북한의 극악무도한 인권유린을 감싸고 방조하는 평창올림픽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테이트(apartheid)를 고수하는 20여 년 동안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사교전체주의 집단은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유린과 개인말살을 자행해왔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지난 6년 동안,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핵·미사일 도발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을 정도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유엔과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조치가 이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올림픽정신은 물론 국제평화와 보편윤리에 반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의 뜻에 완전히 반하는 태도를 취하며 김정은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문재인 정부는 아예, 김정은의 대표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선전장이며 북한인권유린의 대표적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팀의 공동훈련과 전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문재인 정부는 북한 전체주의 집단과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녕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 앞에 북한의 변호인을 넘어 대변인임을 자처하는 것입니까?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부가 결국 원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와 입장을 대한민국에 관철하는 것입니까? 북한정권의 오래된 전략이고 불 보듯 뻔한 시나리오에 수십 년간 당하고도 또 넘어가는 우리들은 단순 안보불감증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는 집단 기억상실증과 인지부조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개개인의 근본적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북단일팀은 물론이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 자체를 반대해야 합니다. 2018년 2월, 우리 모두 평창에서 지워진 태극기를 곳곳에 게양합시다!
KU TRUTH FORUM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
www.facebook.com/kutruthforum
P. S. 고려대 트루스포럼은 “북한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 회복을 위한 고려대학교 재학생/졸업생/교직원들의 모임”입니다.
본보 독점 기사제휴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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