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포털 사이트에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 악성 댓글에 고발 고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익명의 그늘에 숨어 대통령을 ‘재앙’으로 부르고 지지자를 농락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묵인하는 포털 사이트도 공범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추대표는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이 넘쳐난다”고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문슬람’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특정 종교와 나라를 폄하할뿐더러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 비난했다. ‘문슬람’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과 이슬람의 ‘슬람’을 합친 단어로, 맹목적으로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든 신격화하여 신봉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통한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재앙이라는 ‘문재앙’이라는 표현은 물론 취임 초 유행처럼 번졌던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역시,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그만해’로 바뀔 정도로 인터넷상 민심이 변하고 있다.
이 뉴스를 접한 LA 한 동포는 “추 대표는 좌파 진영에서 박근혜 대통령님께 어떻게 했는지 다 잊은 모양. 하나하나 끄집어 내기도 민망한 표현이 난무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이런 고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면서 분노하기도. 앞으로 추 대표가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을 찾아내 고발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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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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