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성폭력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이 이른바 미투 운동을 통해 사회각계에서 행해진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고 있다. 이번엔 종교계, 그것도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뭉친 조직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이던 현직 신부다. 그는 6년전 해외 선교봉사활동 중에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이는 피해 여성이 지난 23일 한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밝혀졌다. 여성 김모씨에 따르면 2011년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모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밝히며, 손목을 잡힌 해 저항하다가 눈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김씨, “성폭력 사실 후배 신부에게 알리려 했으나, 사제 ‘권위’ 앞에 속수무책”
김씨에 의해 공개된 한모 신부, ‘박근혜 하야’ 외치던 전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으로 밝혀져 더 충격
이와 관련 천주교 수원교구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한모 신부가 상당한 부분을 인정, 그를 정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힘 없는 약자, 그것도 선교지에서 추잡한 성폭력을 행한 것으로 보인 한모 신부는 놀랍게도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의구현사제단은 한국 사회의 정의를 부르짖으며 매 사회 운동마다 앞장서는 단체로,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박근혜 하야’, ‘국정원 해체’를 외치며 큰 역할을 한 조직이다. 뉴스를 접한 LA 동포는 본지로 연락을 취해와 의견을 전하면서, “정의 구현하겠다는 천주교 신부들이, 힘 없는 여성을 무참히 강간하려 했다. 이게 정의냐?”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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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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