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칼럼] 왕따 당하는 LA 한인타운

이동규 목사(앵커한인교회)

캘리포니아에는 한인단체가 참으로 많다. 더욱이 남가주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그중에는 작은 단체부터 기업형 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뿐 아니라 대부분의 단체들은 비영리단체이다. 비영리단체 안에는 종교단체와 일반 봉사단체로 나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종교단체는 종교단체로서 자기들만을 위한 단체들이 거의다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LA시에서 한인타운 한복판에 홈리스 쉘터를 세운다고 발표를 하고 거기에 종교단체장부터 일반봉사단체장에 이르기까지 다 참여하여 한인타운에 홈리스쉘터를 세우는것을 환영한다고하고 자화자찬을 하였다. 얼마 못가 마지못해 유감이라고 표한 단체장도 있다.

그들을 누구를 위한 단체이고 누구를 위한 단체장들인가 묻고 싶다. 그들을 세운자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라고 세운 것인가 과연 그들 자신이 아는지 모르겠다.

봉사단체들을 구분하면 홈리스사역을 위한 단체들과 주택과 여러가지 보조를 한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단체들과 여러가지 교육과 기타 한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한 단체들과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한 단체들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 하나같이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나 묻고 싶다.

비영리단체이고 봉사단체라면 순수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에게는 순수성보다도 도둑놈의 마음을 가지고 봉사랍시고 자랑하며 행한다.

그들은 먼저 자기의 밥벌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고 살아간다. 적게는 겨우 먹고사는 사람부터 어느 단체는 홈리스 사역을 한다고 도네이션부터 각 교회에서 차량까지 도네이션을 받는데 그들의 돈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 단체도 있다. 남의 돈을 가지고 봉사하고 먹고살아간다는 것이다.

많게는 기업형으로서 일 년에 수십만불까지 받아가는 비영리단체 회장까지도 있다. 비영리단체임에 분명한 정부에서 돈을 도네이션하는 것도 모든 비영리단체에게 나누어주기보다는 그 밑에 직원들과 자기자신이 먹는데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봉사단체가 어떤한 교육을 하더라도 돈을 받는다는 것이다. 적게는 50불부터 그 이상을 받아먹고 교육을 시킨다. 그 어찌 비영리단체라고 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수입에 대한 세금을 면하려고 속임수의 비영리단체라는 것뿐이 될 수가 없다.

둘째로는 한인단체장들이 자기들의 명예와 권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홈리스 쉘터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단체장이면 우선 반대를 하던지 보류를 하던지 하도록 하고 한인들의 의견을 묻고 단체장으로서 한인의 파워를 보여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명목과 수단으로 단체장이라는 이름을 남용해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셋째로 책임감의 결여이다. 단체장이라는 것은 분명 권위와 명예가 우선이 아니고 책임감이 우선이다. 그런데 책임감에 대한 소홀함은 너무도 많이 나타나고 거기에 책임회피까지 지니고 있으니 어찌 단체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단체장이 되었다면 희생과 책임감이 분명히 뒤따라야 한다. 그 단체에 일반직원이나 소속된 사람이 실수를 범하였다하더라도 단체장이라는 책임은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책임을 다할 줄 아는 단체장들이 되기를 바란다.

넷째로 한인단체나 한인들이 자부심이 없다. 한인들은 언제나 움츠리고 살아간다. 대범함도 없고, 누가 모라고 하면 괜히 움츠리고 담대하게 말을 하지도 못하고 뒤꽁무니를 빼는 듯 한 모습과 행동을 많이 취한다. 한인이라는 자부심과 대범함이 있을 때 어디에서든지 나 자신이 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것이다. 한인들의 의기소침은 한인타운을 줄어들게 만드는 것이며, 나중에는 한인타운 자체를 빼앗길수도 있다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대범하라! 자신있게 살아가라!

다섯째는 한인단체들이 너무나도 불법을 많이 자행한다. 나 자신이 조금이나마 한인사회의 단체에서 얼마간 속하여 일을 해보았지만 너무나도 불법으로 타락하고, 단체장들의 고집과 자기만의 주장으로 인하여 소통이 어려운 것을 본다. 단체가 정직하고 진실하고 깨끗한 단체가 될 때 한인들이 동참할 것이다.

그러나 단체가 병들고 썩고 이미 고름이 꽉차 터지기 일보직전이라면 그 더러운 고름을 맞기 싫어 피하기 마련이다. 제발 단체들이 깨끗한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 불법을 버리고 추잡한 행동을 버리고 진정으로 한인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로는 한인들 대부분은 나만 괜찮으면 상관이 없다는 식이다. 대부분이 한인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한다. 그러나 한인타운은 범죄의 소굴이고 마약의 소굴이고 강도의 소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것 하나 대책이 없이 속속히 당하고만 살아간다. 왜 그럴까? 그것은 말했듯이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것이다. 나와 상관없으면 괜찮다는 것이다. 옆집에 불이나도, 옆집사람이 죽어도 괜찮다는 식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한인타운과 한인들은 언제나 찬밥신세이고 왕따를 당하는 타운으로 변모해 간다.

현재 리틀 방글라데시가 한인타운을 분리신청을 했다 웨스턴에서 버몬트까지 멜로즈에서 5가까지를 방글라데시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신청하여 투표가 진행될 것인데도 한인타운에 한인 단체장들은 그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항의도 하지 못하는 멍청한 짓들만 하고 있다.

오늘 저녁과 금요일 저녁에 한인들과 함께 공청회를 한다고 라디오에서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여 한인의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다. 솔직히 한인타운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구역을 정하였다고 하지만 올림픽길 외에 그 어디에도 한인타운이라고 표지판을 해놓은 곳을 찾아볼 수 없다.

멜로즈부터 버몬트와 웨스턴 그리고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사방에다가 “한인타운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니면 여기서부터 한인타운입니다. 안녕히가십시오” 이러한 좌표가 있어야 한인타운에 들어오고 가는 사람들이 한인타운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마디로 지금 위기에 있다. 홈리스 쉘터나 리틀방글라데시나 한마디로 우리집을 쳐들어와서 우리집을 무상으로 나누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들의 집을 처들어와 점거하기를 원한다면 어찌할것인가? 이미 한인타운도 정부에서 허가된 것인데 그것을 나눠달라고 한 것을 신청하였다면 그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는 것을 왜 상기시키지 못할까?

일곱째로는 진정한 봉사를 하는 단체들이 없다는 것이다. 솔직히 봉사단체들이 얼마나 자기주머니를 봉사를 하고 있는가? 궁금하다. 봉사라는 것은 남의 돈으로 남의 시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돈으로 내주머니에서 나오고 나의 시간과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봉사이다.

그 봉사를 통해서 내가 이득을 본다면 그것은 봉사가 아니라 장사에 불과하고 그들은 장사꾼에 불과한 것이다. 과연 비영리단체들과 단체장들과 단체에 함께 하고 있는 자들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떠하고 나의 단체는 내가 속해있는 단체는 진정한 봉사단체이고 진정한 희생을 하는 단체인가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한인사회에는 두 가지의 큰 사건이 대두 되어있다. 단체장들은 과연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항의를 하던지 시간을 정하고 시위를 하던지 분주히 발 벗고 뛰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인사회에 사업을 하는 사람들과 한인들은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어 단체장들이 잘못된 길을 가면 항의 할 것이고, 한인타운을 잘 관리하고 다스려 아름다운 한인타운 외국인들이 먹을거리 볼거리로 전세계에서 찾아올 수 있는 한인타운으로 거듭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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