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한인타운 내 노숙인 임시 쉘터 설치 강행 소식 속 에서 한인 단체장들의 눈쌀 찌푸리는 이중적 행동이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마련한 쉘터 설치 발표 기자회견 장에는 로라 전 LA 한인회장을 비롯, 샘신 남가주 한인목사회 회장, 임혜빈 FACE(전 KCCD) 회장 등이 참가했다. 특히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LA 한인회가 노숙인 쉘터 설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가 동포 사회의 논란이 일자, 다음날 입장을 바꾸는 해프닝도 벌였다.
문제는 이들 단체장의 행동들이 위선을 넘어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는데 동포사회 구성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한인 사회 단체장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미소와 함께 인증샷을 찍었고 이것이 모 방송사 뉴스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이 뉴스를 접한 한인사회의 분노는 현재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방송사 뉴스 화면에서 캡쳐한 사진(위) 속 인물 중 소속과 얼굴이 확인된 인물은 먼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임혜빈 FACE(전 KCCD) 회장, 박종대 목사(가운데), 오른쪽으로 샘신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 그리고 스마트폰에 얼굴이 반쯤 가려진 인물은 로라 전 LA 한인회 회장이다.
미소와 함께 인증샷 찍은 인물 중 일부, 노숙인 쉘터 반대 집회에 참가. 집회 참가자들로 비난 받아
그런데 동포 사회의 분노와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의 피눈물이 나는 이 뉴스에 인증샷을 찍은 인물들 중 일부는 지난 5월 6일 LA한인타운 노숙인 쉘터 반대 시위에 얼굴을 드러내기도. 특히 로라 전 LA한인회 회장이 등장하자 시위에 참가한 동포들은 비난을 쏟아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윌셔/버몬 지하철역 광장 집회에는 미주애국동포연합회 등 LA 보수단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인타운은 시니어들이 많고 외국에서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중심지. 이곳에 노숙인 쉘터를 주민과 비즈니스 업주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LA시 입장은 강행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문제는 현재 한인타운 내 국한 된 것이 아닌 타 지역 한인들에게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특히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한인단체장들에 대한 비난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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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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