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번째 태극기 집회 많은 단체와 시민들 참여…
– 주최측도 천막과 선풍기 등 여름 안전에 신경 많이 써… 노약자분들 행진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 경찰들의 본연의 업무는 망각한 체 태극기 집회 측에 자극을 준다는 이야기 사실로 들어나… 왜? 우리 쪽만 보고 있나? 저쪽은 왜 안 보나? 저쪽에서 흉기라도 들고 온다면…
– 매주 토요일 태극기 집회와 행진은 외면하던 방송국과 언론사들, 광화문 ‘여성 시위’ 집회에는 앞다퉈 보도하는 모습에 태극기 집회 참여자들 혀를 차기도…
8월4일 대한문 집회장의 날씨는 36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바람이 조금 불어 준 것인데 그 역시 열풍과 같은 바람인지라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분들은 물과 부채 그리고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견뎌내고 있었다.
주최측도 천막과 선풍기로 더위 안전 사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집회 실시간 촬영을 위해서 유튜브 방송 PD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일사광선에 노출된 핸드폰과 보조밧데리를 식혔다.
오후 2시 국민의례로 시작된 태극기 집회는 3시30분이 조금 넘자 사회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행진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날, 경찰 측과 약속된 행진시간이 3시30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경찰측에서 4시로 유보를 해 달라고 해서 주최측은 알았다고 했는데 사전에 통보도 없이 대한애국당 행진이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시작되자, 주최측에서는 경찰에다가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지듯 묻기도 했다.
그렇게 대한문 앞에서 잠시 발이 묶인 가운데 대기를 할 때, 집회 참가자 중 P씨는 “휴가도 반납하고 집회에 나왔다. 나라가 지금 이 모양인데 휴가를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오늘 경찰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딱 지금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잘 알겠다. 이것은 태극기 집회의 분열을 조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늘 한번 봐라. 경찰들이 우리를 보고 얼마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지…엉터리를 바로잡고자 나온 그야말로 나라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나온 사람들에게 이게 할 짓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쪽 분향소 쪽을 한번 봐라. 경찰들이 왜 우리 쪽만 보고 있는가? 우리가 무슨 범죄집단인가? 행진할 때에도 그렇다. 우리가 도발해서 튀어 나갈 것으로 보는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고 행진을 했는가? 경찰들도 그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터인데, 우리에게 돌발적으로 공격해 오는 사람들도 막아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반은 우리를 보고 있고 반은 저쪽을 보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평화적으로 모든 것이 끝나면 경찰은 말그대로 펜스(벽)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어린 경찰들이 우리를 보고 인상을 쓰고 한다. 더우니 그것은 이해를 한다처도 지들끼리 우리를 보고 웃고… 경찰들을 보고 있으니 군인들도 저러고 있나 싶은게 한숨만 나온다. 안보와 치안은 현장에 나올 때는 그야말로 정신무장 아닌가?”라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행진을 하는데 보니, 경찰들이 우리쪽만 보고 있었다. 일렬로 서 있으면서 인터뷰처럼 더위 때문인지 몰라도 인상을 쓰는 경찰들도 보였고 특히 웃는 경찰들이 있어서 행진 중에 경찰들에게 웃지 말라고 하는 방송 멘트도 나왔다.
광화문 광장을 돌 때에는 그 곳에서 ‘여성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정부청사 앞에 도달했을 때 여러 방송국과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를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한 집회 참가자는 “매주 토요일마다 태극기 집회와 행진을 하는데 어느 방송국이나 언론사 보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마당에 여성 시위를 한다고 저렇게 취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갈 지 걱정이다. 태극기 집회는 그야말로 적화되고 공산화되는 것을 막고자 나온 대한민국 구국과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외면하는 언론사들은 훗날 분명 큰 지탄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 무렵, 행진 중에 경찰들이 태극기 행진하는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경찰들에게 “웃지 말라!”고 하는데 목에 PRESS(기자)를 카드 찬 사람이 “웃지 말라”고 호통치는 사람을 사진찍는 모습이 보였는데, 행진 중 체증 차원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사람이 그 사람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들이 우리 쪽에서 일이 벌어지면 체증 카메라를 들고 달려온다. 그런데 저쪽에서 항의나 혹은 지난번처럼 기습 공격을 했을 때에는 체증을 하지 않아서, 집회 참여하는 우리가 이렇게 휴대용 사진기나 핸드폰을 항상 카메라 위치에 맞춰서 들고 다닌다”고 했다.
행진을 마치고 온 태극기 집회는 남은 프로그램을 다 한 뒤 이날 공식 행사는 마쳤다.
한편, 행진 중에 흐름에 방해를 놓지 말라며 무더운 여름 날에 경찰 기동대 옷을 입고 뛰어다니는 경찰도 보였다. 그는 행진 대열에 차를 넣는 교통경찰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행진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그 경찰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나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리버티코리아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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