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7%는 합법적 예배장소 없다고 밝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2018 북한종교자유백서’ 발간
탈북민 1.2%는 북한에 있을 때 비밀종교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탈북민 98.7%는 북한 내부에 합법적인 예배장소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1.3%도 합법적인 예배장소를 실제 목격한 적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자료는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15일 발간한 ‘2018 북한종교자유백서’에서 나타났다.
백서는 2007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13,349명의 종교자유에 대한 인식조사와「NKDB 통합인권 DB」가 보유하고 있는 71,765건의 사건과 43,348명의 인물 중 북한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사건(1,341건)/인물(1,150명) 분석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8 북한종교자유백서’에는 북한 종교자유 침해 실태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종교자유 침해 관련된 증언 및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백서에서 평양이 아닌 지방에 당국이 인정하는 합법적인 가정예배 처소가 있냐는 질문에 탈북민 12,810명 중 12,640명(98.7%)이 “그런 장소는 없다”고 응답했고 “그런 장소가 있다”고 응답한 170명(1.3%)의 경우도 가정예배 처소가 있다는 인식만 갖고 있을 뿐 실제 목격한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백서는 비밀종교 참가 경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북한이탈주민 중 1.2%에 해당되는 160명의 응답자가 북한에서 종교 활동에 몰래 참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160명의 응답자 중 153명은 2001년 이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들이기 때문에 2001년 이후 북한 지역에서 비밀 종교 활동이 일부 이뤄지고 있는 근거로 볼수 있다고 백서는 평가했다.
또 북한생활 당시 성경을 본 경험을 갖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4.1%(532명)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2000년 이전 탈북 한 북한이탈주민 중 성경을 본 경험자는 단 1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탈북을 한 북한이탈주민 중 성경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518명에 달하여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서는 2000년 이전 북한에서 성경을 본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최근에는 북한에 성경 유입이 증가하고 그로인해 성경을 본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종교적자유 침해 수위는 여전하며, 북한 내에서 종교생활을 한 사실이 적발되면 최종형량이 내려지기 전까지 다른 범죄에 비해 조사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가 아주 심각하다고 서술했다.
김한솔 기자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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