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실컷 두들겨 패놓고, 만나서는 “일자리, 알지?”

홍영표 등 민주당 의원들, 삼성전자 방문

李부회장에 일자리, 상생 확대 주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부대표단, 기획재정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무위원회 등 경제분야 상임위 간사단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혁신성장에 있어 대기업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삼성전자가 앞장서 연구하고 있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치하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삼성에 대한 비판도 많이 있다”며 “안전 문제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말씀 들었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해서 마음이 놓인다. 백혈병 문제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에둘러 그간 삼성의 작업환경 등 이슈가 됐던 문제점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의 상징기업인 스웨덴 발렌베리 사례를 상기시키며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기업경영의 공공성, 공익성 등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들의 기업인들 대면 때면 빼놓지 않는 일자리 문제도 거론했다. “앞으로 일자리를 좀 더 늘려주면 좋겠다. 삼성은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 등에 대해서도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를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중소기업과 상생문제, 일자리문제도 많은 협력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더불어 혁신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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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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