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완전한 핵포기에 대한 신뢰를 북한쪽이 깼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듯 보인다. 그 이유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역할이 눈길을 끈다. 볼턴은 지난 27일 회담에서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28일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다.
분위기가 좋았던 27일 회담 이후, 한국 언론들은 다양한 장미빛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28일 확대회담은 결국 북한의 비핵화 수준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오찬은 물론 공동선언 발표 등의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일대) 영변 외 우라늄 시설’ 존재를 발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볼턴이 숨겨진 우라늄 시설에 대한 정보를 이날 북한에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회담이 결렬된 것으로 보아 이 같은 추측에 적지 않은 힘이 실리는 듯 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영변 외 시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북한은 물론 문재인 정부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그 동안 ‘평화’를 내세우며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 의지를 대변하며 국민들을 설득해왔다. 그러나 2차 미북 회담 결렬과 다른 우라늄 시설에 대한 존재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재인의 ‘평화’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대북 정보라인은 물론 미국과의 정보 교류에 있어서도 ‘무능하다’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김정은은 베트남에 남아 남은 일정을 소화할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김정은이 호텔에 머물며 남은 일정을 다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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