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美 정찰기 2기 일본 도착…ICBM 감시할 듯

E-8 조인트스타스. (미 공군 홈페이지)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정찰기 미 공군의 E-8C 조인트 스타즈 2기가 최근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미실무협상 결렬과 맞물려 배치된 미 정찰기가 향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감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2기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조인트 스타즈는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을 때 동아시아 일대를 비행하는데 이 정찰기들이 가데나 기지로 이동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며 한반도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전했다.

이 정찰기는 폭 44.4m, 길이 46.6m, 높이 13m로 최대속도 마하 0.65다. 한 번 비행하면 중간 급유없이 9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다. 공중에서 지상의 적 동태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격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강행하자 미국이 이 정찰기를 전격 배치한 뒤 향후 북한의 ICBM 움직임도 감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협상이 결렬된 직후 성명에서 “우리의 핵 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되살리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군이 대북 감시 목적보다는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대한 견제 목적을 갖고 이 정찰기를 일본으로 보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한대의 기자

더 자유일보(http://www.jayoo.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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