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국대떡볶이 대표, “자한당 해체해야” 주장에, 보수층 민심 “간만에 속이 다 후련하다”

[LA=시니어타임즈US] 문재인 비난으로 이슈를 쓴 국대떡볶이 대표 김상현 씨가 이번엔 자신의 SNS에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 대표의 주장은 “부패하고 무능한 한국당은 제대로 망할 것 같다. 아니 철저하게 망해야 한다”라는 강한 어조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문재인 정권 비난 당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국대떡볶이를 사먹으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층, 특히 탄핵 반대파들을 중심으로 김 대표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보수주의 가치 모르는 보수주의 정당은 민주당보다 더 위험”하다는 발언에 보수층의 공감이 큰 듯 보인다. 김 대표의 SNS  본 미주 보수층 한인 시민들은 본지로 연락을 취해와 “속이 다 후련하다. 자유한국당은 겉으로 보수주의를 내세우면서 안으로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소위 좌파 중도 인사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게 무슨 보수정당이냐”라며 의견을 전해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 반대를 외치는 이들은 현재 황교안 나경원 체재에 강한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탄핵 반대파들이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나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실제 자유한국당 내 당원 및 의원 구도를 보면 탄핵 반대파가 숫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석방이나 기타 탄핵과 관련 다양한 정국 현안에 대해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대떡볶이 김 대표의 발언 등이 이들을 움질일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던진다. 실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줄 곧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 탄핵 반대파 의원들 일부가 우리공화당으로 올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무엇보다 보수 언론에서조차 비판당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갈팡질팡 비전 없는 미래도 비판 대상이다. 특히 인재 영입과 관련, 황교안 대표는 박찬주 대장을 영입하려다 반대에 부딪혀 장수영 씨를 영입했는데, 장 씨는 과거 탄핵 정국 당시 촛불 지지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대떡볶이 대표의 소신 발언은 숨죽이고 있던 탄핵 반대파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을 향한 샤이 보수의 분노를 촉발시킬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총선을 앞둔 자유한국당. 과연 어떤 방법으로 보수층이 마음을 끌어 안고 보수 통합을 위한 길을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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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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