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조국이 검찰에 소환되었다. 셀프 기자회견과 청문회를 통해 숱하게 쏟아냈던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탄로 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었을까, 조국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그동안의 말을 뒤집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의 질문서는 꼼꼼하게 챙겨 읽었다고 전해진다,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검찰이 무엇을 조사했는지 그것을 파악하기 위한 법꾸라지의 전형적인 행태였다, 조국의 아내도 그랬으니 부창부수의 진면목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 의하면 조국의 아내 정경심은 2017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차명 계좌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주식거래 등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의 주식투자는 마약 중독에 걸린 환자처럼 시도 때도 없었다. 조국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도 주식거래를 했고, 장관으로 내정된 다음에도 주식거래를 했다.
정경심의 재테크에 대한 탐욕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물, 불을 가리지 않았을 정도로 맹렬했고 집요했다. 심지어 단골 미용실 원장의 이름을 빌려서 차명거래까지 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의 이름을 빌려서도 차명거래를 했다,
정경심은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선물투자와 파생상품에도 손을 댔다. 이정도 수준이면 대학교수가 아니라 재테크에 눈이 확 뒤집어진 전문 투기꾼이지 건전한 투자자가 결코 아니다. 고위 공직자와 배우자의 주식 투자는 모두 불법인데도 마치 약물에 중독된 듯 투자를 일삼았다.
◇정경심은 전문투기꾼이자 문서 위조범
대체 누구의 백그라운드를 믿었기에 저토록 겁 없이 투자를 해 왔는지 그 배경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정경심은 재물에 대한 탐욕뿐만 아니라 위조에도 최적화된 전형적인 범죄적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나열되어 있다고 한다,
정경심은 딸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위조도 불사하는 어긋난 모성애를 가진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검찰 수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정경심은 딸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한 스펙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치밀하게 준비한 프로그램대로 착착 실행에 옮겼다.
범죄 기획력도 뛰어났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은 총동원되었고, 딸의 위조 스펙을 위해서는 서울, 부산, 공주, 영주를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종횡무진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그럴듯한 작품을 제법 많이 만들었다,
알다시피 그는 단국대에서는 논문 제1 저자에 딸의 이름을 올렸고, 공주대에서는 선인장에 물 몇 번 주고 인턴증명서를 취득했으며, 출처가 불분명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증명서는 세미나에 한번 참석하고도 발급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에서는 인맥을 동원하여 불과 며칠만 나가고도 허위로 인턴 경력증명서를 뗐으며, 동양대에서는 어머니와 딸이 서로 공모하여 위조표창장까지 만들었으며 부산에서는 호텔 인턴증명서까지 확보할 수가 있었다,
◇정경심의 범죄혐의 14개 가운데 4개는 조국관련
이렇게 해서 정경심에 붙어 있는 범죄혐의만 무려 14개나 된다고 한다. 이 혐의 중에는 조국과 관련된 혐의가 최소한 4개는 된다고 한다. 앞으로 수사 진전에 따라 몇 개의 범죄혐의가 더 늘어날지도 알 수 없다. 이것이 한때 정권 실세로 군림하며 정의와 공정을 외쳐온 조국과 그의 아내 정경심의 실체였다.
이처럼 숱한 의혹과 범죄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도 조국은 여전히 자신과는 무관하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했고 청와대, 민주당, 관변시민단체, 어용나팔수, 친문홍위병들은 범죄혐의자를 비호하고 감싸는 전대미문의 현상들도 발생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문재인 정부가 한일이라곤 경제, 안보, 외교, 교육, 노동, 보훈, 등 국정 전 분야에서 갈팡질팡, 일방통행, 사회갈등, 국론분열만 일으킨 기억밖에 없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지적이자 비판이다. 이 와중에 정경심과 조국 일가가 쓴 가면이 벗겨졌다. 막상 가면을 벗겨보니 그 속에는 불법, 탈법, 위조를 비롯하여 전염성 강한 온갖 사회적 기생충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오랜 세월 정의와 공정을 주장했던 짝퉁 진보의 민낯이 드러난 순간이기도 했다, 조국 가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어쩌면 정권을 잡아 호가호위하는 세력 중에는 이와 같은 기생충이 수없이 득실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조국 가족이 그것을 증명해 주었으니 말이다,
장자방 논설위원
더 자유일보(http://www.jayoo.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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