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4,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3-4배는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야당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실제로는 환자 수가 더 많지 않겠는가”라는 한 의원의 질문에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보건 통계 전문가로부터 해외 환자 수 등을 기초로 중국 환자 수를 추정한 결과,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3-4배 많은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수를 상정하지 않으면 전염병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총 4,51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이 맞다면 중국에서만 최대 1만8,000여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이 전염병 관련 정보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2003년 전 세계 37개국에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발병 5개월 만에야 공식 인정한 전례가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총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은 우한 체류 경험이 없는 사람의 감염이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2차 감염의 첫 번째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사람 간 감염으로 일본에도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NHK는 전했다.
김한솔 기자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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