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차이나 게이트' 뭐길래? 대한민국 여론 뒤엔 그들이 있었나?

사진=센서스튜디오 유튜브 동영상 캡처

[LA=시니어타임즈US] 우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지원을 이어가는 등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반감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있다. 바로 ‘차이나 게이트’다.

차이나 게이트의 결론을 추려보면 그 동안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등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갈등과 반목의 배경에 누가 있었는지를 추론해 볼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사건으로 보인다. 내용은 이렇다. 청와대 문재인 탄핵 청원 관련 조작 가능성 등 수상한 점을 느낀 일부 네티즌들은 한가지 트립을 만들었다. 그들은 청와대 문재인 지지 또는 응원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유사 링크를 만들었다. 누가 봐도 링크는 청와대 청원 사이트를 향하는 것처럼 이것을 타고 들어가면 반중국 반정부 사이트로 연결된다.

중국 내에서 만약 누군가 이 반중국 사이트에 접속을 하게 되면, 그 순간 신변상 불이익을 받는다는 소문도 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이 반중국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무척 꺼리고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트립에 걸린 이들이 문재인 지지 또는 응원 청원 사이트라는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이들은 반중국 사이트로 접속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주 무서운 결과가 나타났다.

트립을 만든 네티즌들이 주로 사용한 반중국 사이트는 동타이왕(DONGTAIWANG.COM)이다. 네티즌들은 이것을 ‘동태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사이트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인 경우 아무리 접속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중국 내 중국인이 접속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네티즌들은 한국 포털이나 커뮤니티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세력을 중국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이 트립이 인터넷 각종 포털 등에 돌고 나서 동타이왕 사이트의 접속은 폭주했다. 특히 접속 지역이 중국내부로 나타나면서, 한국 포털 사이트에 조직적으로 중국 내 한국어를 쓰는 그룹들이 머물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게 됐다. 모 보수 사이트에서는 이 트립을 사용한 후로 악성 댓글, 문재인 지지 댓글 등이 눈에 띄게 사라지기도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이 조장된 것은 이 같은 여론 몰이 때문이 아니었는가? 그 뒤에 누가 있는지 이번 사건을 통해 짐작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좌, 우를 떠나 손을 잡고 이들을 몰아내야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터넷 여론은 대통령을 탄핵 시킬 정도로 대단한 힘을 가졌다. 정말 그 여론을 조작하고 부추기고 갈등을 일으키려는 목적을 지닌 이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해 한국 사회를 흔드는 것이라면 이는 국가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