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샌프란시스코 정박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

지난 2월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LA=시니어타임즈US] 6일 美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그랜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에 탑승한 21명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주요언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 포스 브리핑에서 크루즈의 총46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승무원 19명과 승객 2명을 포함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4명은 음성이고 한 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요일 오후까지도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정박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는 수천 명이 탑승 한 상태였고, 목요일에는 캘리포니아 항공 방위군 소속 헬리콥터에서 크루즈에 떨어뜨린 검사키트를 통해 탑승객들이 조사를 받았으며, 배에 탑승한 한 승객의 비디오를 통해 테스트 결과를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멕시코를 다녀온 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당일 하와이를 향해 다시 출발했으며, 멕시코를 들렀다가 오는 7일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일부 승객은 멕시코 왕복 여행이 다녀온 뒤에도 계속 배에 남아 다시 하와이행에 참여했다. CDC는 일단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연락해 샌프란시스코로 조기 회항하도록 했다.

감염의 경위는 첫 번째 우한의 중국인 탑승객을 통해 승무원들에게 전염됐으며, 이 승무원들은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2차로 탑승했고, 그 크루즈의 단체 승객들은 승무원들로 부터 전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1차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 결과에서는 승무원 전원이 음성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승객 2,600여명과 승무원 1,150여명이 타고 있으며, 그중 사망자와 동선이 겹치는 승객은 62명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더 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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