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애니메이션이 주는 교훈!
“문재인 정부를 너무 믿었다”
“문재인 정부의 야심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
“문재인 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었다”
옛날하고도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누더기 도사와 왕질악 도사가 살고 있었다. 누덕산 기슭에 누덕마을 사람들은 누더기 도사를 존경하며 평화롭게 살았다. 허나 질악산 기슭 왕질악 도사를 따르던 질악마을 사람들은 성질이 거칠었다.
이두호 화백의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나레이션은 이렇게 시작된다.
머털도사는 1980년대 이두호 화백의 작품으로 후반기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때 시청율 55%에 이르는 인기절정에 이르기도 했었다. 아마 3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는 이 만화나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만화이야기냐? 의아해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21대 4.15 총선을 열흘 앞두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매우 유사한 것이 많아서 소개하며 아직도 비몽사몽(非夢似夢)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백성들을 일깨우며 몇 가지 당부를 드리려고 한다.
누더기 도사는 말 그대로 허름하고 소박하며 누덕마을 사람들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며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왕질악 도사는 뒤집으면 악질 왕이 되는데 이름 그대로 자신의 야심과 야망을 이루기 위해 백성들을 이용하며 폭정을 일삼았다.
두 도사 밑에는 각각 제자가 있었는데 누더기 도사 밑에는 머털이가, 왕질악 도사 밑에는 꺽꿀이가 수련을 하며 도술을 전수 받고 있었다.
주인공인 머털이는 심성이 착하긴 하나 약간 모자라 보이는 소년으로 긴 터벅머리가 특징인데, 그는 스승 누덕도사가 가르쳐달라는 근사한 도술은 안 가르쳐 주고 매일 허드레 일만 시키는 것에 불만이 많았으나 10년 만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세우는 도술을 터득했다.
왕질악 도사 밑에는 용모도 준수하고 운동 신경도 뛰어난 꺽꿀이가 도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어려운 기술을 터득하며 스승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원래 꺽꿀이는 도술을 배우기 위해 처음 누덕도사를 찾아 왔으나 그의 인간 됨됨이를 꿰뚫어 본 누덕도사가 교만하고 악한 심성에 나라를 꿀꺽 삼킬 엉큼한 도둑놈이라는 것을 알고 거두어 주지 않았다. 결국 그가 만난 스승이 어쩌면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왕질악 도사였다.
왕질악 도사의 흑심은 누덕마을을 손에 넣는 것이었는데 자신보다 도술의 경지가 뛰어난 누덕도사 때문에 이를 이루지 못하여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겉으로는 호탕하게 껄껄 웃으며 다정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으나 그 속에는 누덕도사를 제거하고 누덕마을 사람들을 노예로 삼으려고 하는 질악도사의 야심을 누덕도사는 이미 간파하고 있었으며 그를 표리부동(表裏不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조심해야 한다며 제자 머털이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며 여러 가지 교훈들을 하는데 그에게는 잔소리로 들렸다.
그런 스승님이 못 마땅하던 어느 날, 머털이는 자신의 머리털을 세우고 나서 자신이 호랑이가 되기를 원했었는데 곧바로 호랑이가 되었다. 비로소 누덕도사는 그 비밀을 모두 머털이에게 가르쳐 주었고 그제야 머털이는 머리털을 세울 수 있는 도술이 보통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누덕도사는 이 도술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 한다.
결국 질악도사의 야심찬 계획대로 제자들의 도술 경연대회가 개최되었고 여기서 머털이의 도술 경지가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파악하려는 질악도사의 계략에 나이 어린 머털이가 말려들고 말았다.
질악도사는 머털이의 공명심을 자극하여 그가 독수리로 변신하는 틈을 타서 장풍화염으로 머털이를 태워버리는데, 이에 자신의 몸을 던져 질악도사의 이차 공격을 막아낸 누덕도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머털이는 머리에 큰 화상을 입어 머리털이 다 타 버려 더 이상 도술을 부릴 수 없게 되었고 거의 폐인이 되어 버렸다.
지도자 누더기 도사를 잃어버린 누덕 마을 사람들은 곧바로 질악왕에게 사로잡혀 용바위 섬의 호화 궁전을 짓는데 노예로 전락되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되며 온 마을은 약탈당하고 불에 태워지고 만다.
계속해서 질악 도사 밑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꺽꿀이는 하나하나 스승의 도술을 전수 받으며 스승에 버금가는 도술을 터득하고 급기야 자신의 원래 야심을 드러내는데 아직 이것을 모르는 질악왕은 꺽꿀이를 자신의 후계자로 철석같이 믿고 가진 도술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었으나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어느 날 질악도사의 모습으로 변장한 꺽꿀이는 감히 스승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제자의 배신에 노한 질악도사는 곧바로 일격을 가했으나 나뒹굴러졌다가 툴툴 털고 일어선 꺽꿀이가 이렇게 응수한다.
왕질악 도사 당신은 3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1. 나를 너무 믿었고 2. 내 야심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3. 내게 너무 많은 도술을 가르쳐 준거야!
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질악도사는 후회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고 제자의 무술의 경지가 이미 스승의 경지를 뛰어 넘고 있었던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호랑이가 아니라 꺽꿀 도사지! 이 세상을 꿀꺽 삼킬 꺽꿀 도사다! 말이 끝나자마자 꺽꿀이는 당황해 하고 있는 자신의 스승을 향해 강력한 장풍으로 역공을 퍼부었는데 천하의 질악도사도 제자의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만다.
질악왕은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자신을 탓하며 운명을 한다.
“아~ 누더기 도사님! 어리석은 질악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바보 같은 머털이를 제자로 삼으시고 영특한 꺽꿀이를 왜 제자로 받아 주지 않으신 지를… 도술…도술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질악도사의 마지막 외침 “도술… 도술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절규를 기억해야 한다.
필자도 선지생도 시절에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자주 들었다.
“목사가 되기 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목회 30년을 돌아보면 절대 공감이 가는 말씀이다. 아무리 외모가 반듯하고 똑똑하고 실력이 뛰어나도 교활하고 간사하고 야비한 목사, 선교사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실력 없고 무능한 목사, 선교사라는 소리 듣는 것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차라리 실력 없고 무능하고 게으른 목사, 선교사라는 평을 듣는 것이 도리어 나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주변에서 목사, 선교사들 중에서도 교활하게 이(利)를 탐하고 사람들 관계를 이간시키고 편 만들고 두루 험담하고 여차하면 배신 때리는 인간이 덜 된 자들을 보고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고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목사, 선교사이기 전에 인간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성찰하고 더 정진하게 된다.
이와 같이 30년 전의 머털도사 애니메이션이 교훈해 주듯이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을 꿀꺽 삼키려는 세력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 수 있는데 필자는 투표에 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꺽꿀이가 말한 질악왕의 3가지 실수를 지적하며 우리의 실수를 들춰보고자 한다.
1. 나를 너무 믿었고
2. 내 야심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3. 내게 너무 많은 도술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실수는 무엇인가?
1. 문재인 정부를 너무 믿었고
2. 문재인 주사파 정부의 야심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3. 문재인 주사파 정부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주었다.
혹자는 이번 투표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지나친 말이 아닌 듯하다.
광화문 촛불 시위에 나타난 “사회주의가 답이다” “이석기를 석방하라” 피켓이 말해주고 있고 또 백두 칭송위, 위인 맞이 환영단의 광고를 보면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은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끌 위인입니다!”
천인공노할 3대 세습 김씨 왕조 3대손 살인마 김정은이가 훌륭한 영도자, 위인으로 보인다면 이들의 눈에는 왕질악 도사와 꺽꿀이가 훌륭한 지도자, 태평성대를 구가할 성군으로 보일 것은 당연지사이다.
필자는 어릴적부터 서부영화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악당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총잡이가 그렇게 멋있어 보였고 그 장면이 너무나 통쾌했었는데, 이들에게는 도리어 서부신사 총잡이가 악당이 되고 은행 털이범, 강간범, 목장을 빼앗고 약한자를 괴롭히는 악당들이 정의의 사도인 셈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고 도대체 이런 자들과 무엇을 어떻게 더불어 같이 할 수 있을지? 생각할수록 가슴 답답하며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고후6:14~15)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 필자도 아주 볼썽사나운 인물이 되고 악당 내지는 철천지원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미리 짐작해 본다.
함석헌 옹은 “정치란 덜 나쁜 놈을 뽑는 과정이다. 그 놈이 그놈이라고 투표를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이 다해 먹는다”고 했고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번 4,15 총선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선거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필자도 투표를 위해 비행기로 2시간 가서 차로 1시간 가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가려고 했으나 중국 발 우한 바이러스로 모두 무산이 되었다. 바라기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후회 없이 자신의 한 표 권리를 행사하기를 당부 드린다.
투표에 앞서 정치인이기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된 자를 뽑아야 하며 조국(曺國)을 구하기 전에 조국(祖國)대한민국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방의 타오르는 횃불!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이제 깊은 잠에서 깨어나 그 횃불 다시 타오르게 하라!
교묘한 위장술에 능한 왕질악, 꺽꿀이와 같은 자들이 다시 정권을 잡아 대한민국을 꿀꺽 삼키지 못하도록 더 이상 속지 말고 이번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투표를 해 주실 것을 눈물로 당부 드린다.
06일 04월 2020년 남아공 김현태 선교사 / 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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