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뒤늦은 폭풍 확산…확진 22만 돌파 ‘세계 3위’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검사수를 대폭 늘리며 연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더니 급기야 11일(현지시간) 누적 감염자수가 22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내 누적확진자는 이날 현재 22만1344명으로 영국,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3위로 뛰올랐다. 러시아보다 많은 국가는 미국과 스페인 뿐이다.

이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내 확진자는 11만5909명으로 러시아 전체내 절반이 넘는다.

사망자는 공식적으로는 2009명이다. 총 환자수 대비 치명률에서 다른나라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많은 전문가들이 통계에 의문을 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발행된 사망 확인건수는 1만1846명으로 10년간의 4월 평균치인 9866건에 비해 20% 가까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달간 모스크바에서만 평상시보다 2000명 가까이 ‘비정상적’으로 죽었다는 말이다.

유럽 대륙에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초반 러시아는 해외 입출국 통제 등 일찍부터 빗장을 걸어잠근후 이탈리아 등지에 의료팀을 보내 지원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뒤늦게 확산세가 이어지며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총리, 문화장관 등이 양성 판정을 받는등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김한솔 기자

더 자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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