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선지자 이승만 대통령

조금씩 만이라도 이승만을 닮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찾아 보자

박원철 저 <선지자 이승만 대통령(킹덤북스, 2020)>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은 우남 이승만을 빼고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우남 이승만은 기독교 정신을 빼고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을 아주 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이승만에 대해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그의 핵심 사상과 삶의 주요 굴곡들을 균형 있고 빠짐없이 서술하면서, 무엇보다 그를 사로잡아 이끈 동력의 근원, 즉 하나님의 ‘섭리’를 조명하고 있다.

너무도 터무니없는 그에 대한 왜곡들을 바로잡기 위한 탓에, 그동안 이승만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오해를 풀거나 학술적 변증에 치중된 서술이었다. 그래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몰입시키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이 책은 감동적인 문체와 생동감 넘치는 흐름, 풍성한 참고 자료의 인용, 그리고 이승만의 ‘독립정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독자들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급히 읽으면서도 여러 번 코끝이 찡해져 책에서 눈을 떼고 한참 깜빡여야 할 정도였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한국인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를 버리고 국가적 자살을 택하는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우리의 국부 이승만을 잊어서 그렇다. 반대로, 이승만을 아는 만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 부디 이 책을 모두 읽고 조금씩 만이라도 이승만을 닮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찾아 보자.

저자는 <선지자 이승만 대통령>을 집필하면서 그의 생애를 통해서 나타난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찾는 데 집중하고자 했다. 저자는 미국 의회에서 이승만에게 붙여준 “선지자”라는 말이 정확했다고 믿는다. 이승만 대통령은 신생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고, 미래를 열어준 그러나 누구도 이해를 못했던 외로운 선지자였다. 이승만에게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보았고, 그는 자신이 본 그 영광스러운 미래를 선포하며 기초를 놓았다. 선지자는 언제나 그렇듯이 광야에 홀로 선 사람처럼 외로웠다.

이승만의 위대한 이면에는 바로 ‘예수교 신앙’이라는 광맥이 그 원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부분을 놓친다면 우리는 이승만을 진정으로 만난 게 아니고, 건국을 제대로 이해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교회의 이야기’이고 ‘신앙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에 이승만이 부름을 받았다. 이것을 ‘주권적 선택’ 또는 ‘하나님의 섭리’ 라고 한다. 따라서 이 책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살펴볼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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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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