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오는 11월 치러지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슈퍼바이저 제2지역구 선거를 앞두고 금년 초 2위에 올라 1위를 한 허브 웨슨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하는 홀리 미첼 후보 초청 한인타운 언론 간담회가 오늘 한인타운 원 뱅큇 홀에서 열렸다.
금년 초 같은 선거에 출마하여 선전하였으나 유권자 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 표로 1, 2위에 못 미쳐 현재 한인들의 캐스팅 보트가 있는 정찬용 변호사가 주최한 이날 언론 간담회에서 현 주 상원의인 홀리 미첼 후보는 한인들이 자신을 이번 선거에서 지지해주면 한인타운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을 적극 피력하였다.
홀리 미첼 후보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현재 주 상원의원으로 있으면서 흑인사회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중견 정치인으로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같은 흑인 정치인이며 역시 중량급 정치인인 허브 웨슨 현 로스앤젤레스 시의원과 맞부디치게 된다.
정찬용 변호사(윌셔 커뮤니티 연합 회장)는 금년 초 선거가 끝나고 1, 2위를 한 허브 웨슨 후보와 홀리 미첼 후보 모두로부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는 요청을 받아 이번에 두 후보 초청 간담회를 열게 되었는데, 미첼 후보는 적극 찬성의사를 보여 오늘 한인타운 원 뱅큇 홀에서 한인사회에게 자신의 정치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로서는 웨슨 후보가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퍼바이저 제2지역구 선거는 이 지역구가 한인타운을 포함하여 카슨, 캄튼, 컬버 시티 등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남서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흑인이 다수인 이 지역구는 흑인 정치인들이 독식하다시피 해왔다. 2년 전 한인타운을 크게 휩쓴 홈리스 셸터 반대 운동에서 한인사회를 결집하여 새로운 커뮤니티 지도자로 알려지게 된 정찬용 변호사는 이번 예비선거에 출마하여 선전하였으나 1, 2위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얻고 한인사회의 캐스팅 역할을 쥐고 웨슨, 미첼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 이들의 정견을 더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미첼 후보는 홈리스 문제, 코로나 팬데믹 사태, 공중보건, 주택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밝혔는데, 우선 홈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시와 카운티 정부에서 시도해온 셸터 건물을 처음부터 짓는 것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이고 비용이 적게 드는 기존의 호텔과 모텔을 홈리스 거주 공간으로 바꾸는 소위 룸키 정책이 크게 실효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로컬 정부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홈리스 거주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룸키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정책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적극 실행해온 정책으로 이전의 처음부터 건물을 새로 짓는 비용이 크게 드는 정책보다는 이미 운영중인 지역 호텔과 모텔을 주 정부와 로컬 정부가 홈리스들의 거주 비용을 대신 내주는 정책으로 비용효율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적인 것으로 판정되고 있다. 미첼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도 이 새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앞으로 이 방향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문제에 대해서는 미첼 후보는 정찬용 변호사가 제기한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들에 대한 차별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해 한인들이 크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와 폭동에 이어 소위 경찰을 해체하라는 운동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시 경찰국이 경찰예산을 크게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위험한 정책 같지만 실제로는 경찰의 예산을 보다 실용적인 면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과격한 경찰진압을 좀 더 유연하게 현실적인 면에 치중하여 예산을 재편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미첼 후보는 실제 경찰이 과잉 진압하는 경우가 특히 흑인사회에서 빈번하다며 하지만 경찰 예산을 아주 없애는 것은 아니면 보다 실용적인 면에서 경찰의 과격한 진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류미비자들을 포함한 전체 주민들을 위한 보건문제에 대해, 미첼 후보는 불법체류자 서류미비자 모두가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의료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저소득층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보고있는 상황에서 모든 주민들을 위해 최대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찬용 변호사는 2년 전 한인사회를 크게 격동시킨 홈리스 셸터 반대 운동을 주도하여 새로운 한인사회 지도자로 부상하였으며 이 반대운동으로 한인사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어 케네디 학교의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벽화 철폐 운동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한인사회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고 이 두 운동 모두를 통해 주류사회 언론에 크게 보도되어 새로운 로스앤젤레스 지도자르 부상하고 있고 지난 슈퍼바이저 선거에서도 크게 선전하였다.
정찬용 변호사는 특히 홈리스 문제에 큰 과심을 보여 왔고, 오늘 간담회에서는 미첼 후보가 유타 주에서 실시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되고 있는 기존의 호텔, 모텔을 홈리스 주거용으로 전환시키는 성공사례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찬성한다며 유타 주에서 처음 실시한 이 정책으로 92%의 홈리스가 길거리에서 새로운 호텔, 모텔 주거지로 옮기게 되어 크게 성공된 것에 대해 큰 시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첼 후보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오랜 정치를 하며 많은 한인 보좌관들을 고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면 다시 한인보좌관을 기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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