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 칼럼] 인생의 바른 방향

나은혜 선교사(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찬송가에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이라는 가사가 있다. 지금 우리의 나이가 어떻든 지 간에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분명히 주님의 크신 은혜이다.

나도 그리 긴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내 주변에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떠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을 보아 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정리하고 떠난것이 아니라 떠날 수 밖에 없도록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이땅으로부터 떠난 것이다.

그런데 그 떠남의 기간이 어쩌면 그렇게도 다 다른지… 장수하다가 자연사로 80세 90세 수를 다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즉 돌발적인 사태를 맞아 갑자기 생을 마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다.

사고사나 불치의 병으로 이 세상을 하직한 10대의 어린 청소년도 있었고 아직은 한창 재미있게 살아갈 날이 남아 있는 20대 30대 젊은 나이에 이세상을 떠나가 버린 이들도 있었다. 특히 선교사인 나에게는 젊은 선교사들의 죽음 또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선교지에서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여선교사도 있었고 대장암이 전이 되어 모든 치료의 방법을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고치지 못할 병으로 세상을 하직한 선교사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고산지대 같은 열악한 선교지에서 자녀를 잃은 선교사들도 있다. 고산지대에는 원래 그 지역과 기후에 적응이 되어 있는 시니어 선교사가 가야하는데 어린 두딸을 데리고 갓 들어온 신참 선교사 가족을 고산지역 선교지로 올려 보내서 일어난 사고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당시 9살 7살이던 딸이 둘다 죽어 있었다고 한다.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여서 일어난 사고이다. 어느 선교사 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참으로 할말이 없었다. 어떻게 그런 안타까운 일이…일어 나도록 현지 선교부의 생각이 짧았을까 하는 생각에…내내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다.

성경에는 “사람에게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라고 했다. 이처럼 성경은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가르친다. 가는 때가 다를뿐 인생으로 이땅에 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래서 이세상을 살아갈때 이 세상의 일이 자신의 삶의 전부인것 처럼 살지 말아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날때 모든것을 놓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직책도 많은 재산도 사랑하는 가족도 어느것 하나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살아야 한다.

누구든지 이세상에 보내심을 받고 태어나서 살다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을때 우리는 가차없이 떠나야 한다. 그래서 살았을때 영원한 삶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곧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 줄 예수님을 잘 믿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하 인간에 구원얻을 이름을 하나님께서는 단 한분을 지정했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고 말씀 하셨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아 있을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사람이다.

우리를 오랫동안 선교후원해 주던 A교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IMF이후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었다. 어느 회사에서 상당한 고위직에 있던 사람이 직업을 잃게되어 살길이 막막해 졌다.

A교회 담임 목사님에게 어떤 분이 그 직업 잃은 분이 살집도 없고 살길이 막막하니 교회 사찰로 써 주십사 하고 부탁을 하였다. 목사님은 딱한 마음이 들어서 교회 지하식당에 붙어 있는 방 두칸을 쓰도록 했고 사찰로 채용하고 월급을 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은혜를 입은 사람이 어느날 노조에 가입을 하고는 교회를 상대로 돈을 요구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약속했던 것이 아닌데도 퇴직할테니 꽤 많은 퇴직금을 내 놓으라는 것이었다.

교회도 선듯 그런 많은 돈을 줄 형편도 아니었다. 그렇게 그 사찰부부는 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쌓아갔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저녁예배였다. 나도 마침 선교지에서 들어와 있어서 후원교회의 수요저녁 예배를 참석했다.

예배가 끝나고 그 사찰의 부인이 여러 성도들 에게 둘러 쌓인채 독기 어린 말을 내 쏟았다. 자신들이 원하는 돈을 안 주면 교회 강대상에 불을 확 질러 버리겠다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의 교회에 강대상에 불을 지르겠다니… 하나님이 들으셨을텐데… 심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는 그 일을 잊어 버렸다.

나는 선교지로 들어왔다. 그리고 얼마후 들은 소식은 강대상에 불을 지른다고 말했던 그 사찰의 부인이 죽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뇌가 썩는 병이 걸렸는데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하여 발병한지 얼마 안되어 세상을 떠났다고 하였다.

근래에 애국운동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랑제일교회(전광훈목사)에 서울시가 두차례나 수백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의 용역을 보내어 성도들을 괴롭히고 교회를 어지럽혔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며칠전 그 일을 하도록 허락했을 서울시의 최고 지도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런 일이 과연 우연의 일이었을까 그뿐이 아니다. 중국 우한에서는 공산당이 우한시에 있는 교회들을 핍박하고 ‘묻지마교회때려부수기’로 교회들을 파괴하고 십자가를 떼어 버렸다. 무려 48개의 예배당을 파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일 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 창궐했을때 교회를 핍박하는데 앞장섰던 우한시 최고 지도자 당서기가 코로나로 제일먼저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이 우연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일이라고 생각해 본다. 내마음대로 다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얼마나 어리석은가? 자신에게 권력이 주어졌으니 얼마든지 권력을 행사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감옥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다 보고 계시며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럴때만이 잘나갈때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곧 최고의 권력을 쥐고 나는 새도 떨어 뜨린다는 권세가라도 안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한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내게 생명을 부여 하셨고 삶을 주셨으며 때가 되면 다시 하늘로 부르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기 때문이다.

삶은 유한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영원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 백년도 못되는 삶을 이땅에서 살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을 약속 하셨다. 영생의 삶을 위해 이땅에서는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에 대하여 말해주는 교회에 나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배하며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공부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준비하며 살아가보자. 결코 후회가 없을 것이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단 12:2)

사진 나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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