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8.15 광복절을 맞아 보수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수 야당 미래통합당이 이에 선을 긋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한국 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누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선을 긋고, 국민대통합 차원이라는 것 역시 대통령(문재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요구하겠다는 그런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통합당 내부 분위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보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아니라는 평가가 짙다. 특히 이번 총선 패배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세력’과 차별화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 같다.
그러나 당내 박대출 의원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통합당은 이들의 주장은 당과 상의해서 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보수 일각에서 통합당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중도를 끌어 안겠다고 호남으로 달려가 ‘그 동안 호남에 소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보수층도 적지 않다.
한 애국 동포는 “통합당은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 중도 의식하겠다고 외친 게 벌써 몇 년인가. 지금 필요한 것은 실체도 없는 중도가 아닌 반공, 친자유주의, 애국의 목표로 뭉쳐도 모자랄 판에 중도 타령이라니. 통합당이 사는 길은 박근혜 대통령 사면과 함께 현 여권에 대응할 강력한 여당의 스탠스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내치고, 호남에 달려가 읍조하다니. 멀리 타국에서 볼 때 통탄할 노릇이다”며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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