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름다운 화가 최윤희 원장

최윤희 미술학원 원장 최윤희

미스코리아 미와 포토제닉상에 당선되고 원광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최윤희 미술학원원장을 만나보았다. 8년전 미국에 건너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남가주 한인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미술을 배우고 싶은 많은 한인들을 위해 한인타운에 위치한 미술학원에서 8년째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한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틈틈히 자신의 창작생활도 하며 바쁜 틈에 자신의 미술 인생을 돌아보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미스 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함께 미술대학에서 동양화 실기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실제 갤러리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화가이자 친절하고 다감한 성격으로 그녀를 아는 이들은 실제로 생활과 직업에서 아름다움 그 자체를 살아가는 이라고 칭찬을 마지 않는다. 한국에서 미스 코리아 미에 당선되고 모델과 방송생활도 13년 넘게 해오고 유명인이 되었지만 화려한 연예계를 뒤에 두고 30대에 다시 미술에 돌아와 지금껏 계속 미술을 해오고 있다.

어렸을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던 최윤희 원장은 중학교, 고등학교때에 지방 장학생으로 뽑혀 원광대 미술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미대에 들어가서 더 배울 것이 없었을 정도로 이미 고등학교때 미술을 마스터하였다. 미술이 자신의 전부로 대학 졸업후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될줄 알았지만, 대학 4학년때 큰 키에 전형적인 미녀의 모습으로 그만 지역 미장원원장의 눈에 들어 미스 코리아 출전을 권유받게 되었고 서울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마침내 서울 미스 코리아 본선에서 미스 코리아 미와 포토제닉상에 당선되고 최윤희 원장은 화가의 꿈을 접은 채 모델과 방송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원하지도 않고 지역 미장원원장의 강제적인 권유로 미스 코리아에 출전하여 당선된 것이 자신의 인생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었고 오히려 그것이 30대에 들어 미술을 더욱 아끼게 되고 감사히 여긴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실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모델 생활과 방송연예계 생활이 화려하게 보이지만 그 내면은 그렇지도 않으며 많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는 것. 수많은 방송에 배우와 모델로 나가고 세계 안가본 것도 없이 곳곳에서 현지 촬영을 하였고 많은 돈도 벌 수 있었으나 마음에 남는 것은 미술에 대한 염원과 연예계에 대한 환멸뿐이었다는 것. 방송연예계가 자신이 추구하던 것과는 달리, 너무 환멸적이었고 미술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자유의 추구,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표현이 와 이루어지는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안 이상, 더 이상 그 화려하고 인기위주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것이 최윤의원장의 말이다.

학생들과 방문객들과 함께한 최윤희 원장

한국 연예계의 많은 모습을 경험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은 그러한 화려함 보다는 더욱 자신만의 자유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존중이 더욱 마음속에 새겨지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연예계를 뒤에 두고 다시 미술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새로운 인생관을 얻게 된후 무언가 전환이 필요하여 필리핀으로 날아가 6개월 동안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곰곰한 생각의 시간을 갖게되었는데, 6개월간의 그러한 아름다운 전환의 시기를 거쳐 서울로 돌아와 미술 갤러리를 열고 13년 만에 다시 미술계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미술 갤러리를 열고 운영하면서 다시 스스로 미술 공부를 시작하여 동양화에 이어 서양화도 마스터하게 되었고 미술 갤러리 운영을 통해 고가 작품 딜러도 하게되었고 한국과 전세계의 미술작품 거래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최윤희 원장은 서울에서 연예계에서 계속 동경하던 화가 생활로 돌아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중 모델시절 많이 방문하였던 미국에 다시 와 미국 정착을 결심하게 되었고 마침내 8년전 미국에 영구정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미술학원을 열어 지금껏 많은 미술제자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중앙일보 문화교육센터에서 그림을 가르쳤고 두번이나 학생들과 함께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이후 독립하여 스스로 미술학원을 오픈하였고 계속 화가생활과 제자 배출에 힘써오고 있다.

2016년 2차 그룹전 사진

최윤희 원장은 우선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자유의 추구라고 하는데 어떠한 관념과 사고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인간들이 갖고 있는 자유에 대한 동경, 자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예술창작관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녀의 창작품은 삶, 자연, 인간의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무언가 생각과 사고에 겹쳐져 있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무언가 삶을 있는 그대로 자유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요. 이것이 저만의 예술관이라고 할까요. 어떠한 특정적인 주의라던지, 어떠한 틀에 박힌 사고주의적 표현대신, 내 마음, 모은 인간이 독특히 갖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의 표현, 이것이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미술세계입니다”라고 최윤희 원장은 말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표현에 최대한 존중심과 인격과 인간에 대한 존경, 그리고 서로간의 도움과 의지에도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누구나 시간을 내서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미술의 창작생활은 다분히 필요한 것이고, 자신의 삶의 대한 어떠한 창조적 시간의 소중함은 인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고 없어서는 안되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라고 설명한다.

화실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최윤희 원장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두번의 그룹전도 열었고 매번 전시회마다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한인사회 미술계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 최윤희 원장은 앞으로 계속하여 더 그룹전을 열 계획이며, 학생들과 야외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갖을 계획이다.

최윤희 미술학원은 955 W. Western Ave. #204, Los Angeles에 위치하고 있고 전화번호는 714-408-4705이다. 미술학원 웹사이트는 www.yoonartstudio.com 현재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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