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펜데믹 절정일 때 저점 매수
– 5달동안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가 연이어 상승
– 주가 급락에 실적 자신감 + 지배구조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주가하락이 정점에 이르던 지난 3월 매입했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지금까지 900억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109.5%에 달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매수시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이후 코로나19 공포가 잦아들고 상대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는 다시 빠르게 회복했다.
11일 현대자동차 주식은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계획을 발표한 하루에만 15.65%가 올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현대자동차 주식 58만 1300주(평단가 6만 9793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30만 3800주(평단가 13만 5294원)를 매입했다.
3월 19일은 현대자동차가 6만 5900원, 현대모비스 12만 6000원을 기록하며 두 회사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점매수에 성공한 덕분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로 582억원, 현대모비스로 312억원의 차익을 거뒀고 합친 금액은 895억원에 달한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의 3월 자사주 매입 이유를 보면 주가가 급락하던 시기에 오너가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후계승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의 형태로 지배구조가 구성되어 있는데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저점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고영찬 기자
리버티코리아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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