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앞둔 보수단체 일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강행 의사를 접었다. 지난 24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 보수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개천절 집회는 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보수 단체들 역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보수단체는 집회가 열리면 보수단체를 코로나 전파의 주범으로 매도해 국민 신뢰를 추락시킬 것을 이유도 들었다. 대신 대면으로 모이는 집회 대신, 자동차를 이용한 카퍼레이드 방식의 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경석 목사는 “코로나가 창궐하더라도 문재인 정권의 과오에 대한 분노를 반드시 표출시켜야 한다”면서 카퍼레이드 방식을 언급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9대 이하만 모여서 행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경찰이 집회 통고(카퍼레이드 불가)를 낼 것으로 보고 행정소송을 바로 진행해 차량 집회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보트 퍼레이드 또는 자동차 퍼레이드를 통해 지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운 시기에 카퍼레이드를 통한 의사표출은 하나의 대안으로 보이기는 한다. 앞으로 보수 단체들이 이 마저도 불허하는 형태가 이어질 때, 어떻게 이를 지혜롭게 풀어 문재인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표출할지, 범 보수 진영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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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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