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 칼럼] “낙심의 깊은 계곡을 빠져 나오려면”

계곡의 적은 양의 물이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 가까이 이르면 물의 양이 크게 불어나서 거세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도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더욱 풍성하게 임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함으로 누렸던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는 사도 바울이 인생의 온갖 질고와 시험들 가운데서 낙심하지 아니하고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 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린도후서 4:16)” 

사도 바울이 인생의 온갖 질고와 시험 가운데서 낙심하지 아니하였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까이 함으로 누렸던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내면이 날로 새로워지고 다시 살아나는 부흥을 경험하였기 때문 입니다. 

인생의 온갖 질고와 시험으로 인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낙심’이란 계곡에 내려가서 인생의 두려움을 마주하며 외로운 방황을 하는 시간이 우리의 인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가 내면의 부흥의 근원인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지 않는다면 내면이 새로워지는 부흥을 경험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더욱 깊은 낙심의 계곡에 빠져서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현실의 상황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내면을 낙심의 계곡으로 몰고 가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실상은 눈에 보이는 현실의 상황들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상태 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상태는 눈에 보이는 현실의 상황을 컨트롤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적 인 상태가 강화되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이 우리의 영혼에 충만히 부어져서 평강과 기쁨과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초청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7:37~39)”

예수님께 나아가면 생수의 강이 콸콸 넘치도록 부어지는데 그것이 곧 성령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단순한 신적인 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장 3항은 성령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으로 부터 영원히 나온다(요한복음 15:25; 갈라디아서 4:6)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면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으면 성령이 다시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서 초점 하도록 합니다. 

바로 이 사이클 입니다. 이 사이클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신적 원리 입니다. 예수님을 가까이 더욱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충만히 부어지고 그 성령은 다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앞으로 더욱 가까이 하도록 이끄십니다. 

예수님—성령—예수님—성령—예수님—성령—예수님—성령 / 이렇게 단순한 신적 원리 안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모든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낙심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 입니다. 우리에게는 낙심의 계곡으로 부터 빠져 나오게 할 하나님의 은혜의 힘이 필요 합니다. 그 은혜의 힘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나옵니다. 

사도 바울의 유명한 고백을 떠올려 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 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이것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이라는 현실적인 깊은 낙심의 계곡 한 가운데서 나온 고백 입니다.  

그가 로마 감옥이란 깊은 낙심의 계곡 한 가운데서도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비밀은 “능력 주시는자 안에서(through Him)” 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입혀 주셔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부흥케 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부흥케 되는 것 바로 이것이 낙심이란 깊은 계곡으로 부터 빠져 나오게 하는 능력 입니다. 

지금 바로 이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 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이 능력은 깊은 낙심으로 인하여 체념하며 감고 있던 눈을 뜨게 하고,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꽁꽁 묶여 있던 발걸음을 한 걸음씩 앞을 향해 옮기기 시작하게 하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주저앉아 있던 마음을 일으켜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기 시작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