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근 칼럼] 5.16 혁명과 한국의 부흥

5.16 혁명 60주년 기념식이 미주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이재권) 주최로 지난 5월 15일(토)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지난 5월16일 일요일 아침에 60년 전 한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되새겨 봤습니다.

5.16혁명은 박정희를 한국현대사의 주역으로 내세우는 한국근대화의 시발점입니다. 박정희를 리더로 하는 우리 아버지 세대는 한국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세대입니다. 단군이래 보리고개를 극복하고 부국강병의 토대를 세운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WWII이후에 독립한 수많은 나라 중에서 어느 하나 한국과 같은 발전을 이룬 나라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박정희와 같은 하늘이 내린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는 배고픔이 뭔지 스스로 겪은 참으로 드문 지도자입니다. 전세계 오랜 역사 속에 박정희 같이 청렴한 지도자가 몇이나 될까요?

중국의 등소평이 한국의 경제개발모델을 차용한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지금도 개발도상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찾습니까?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은혜를 잊지 않은 한국, 한국인으로 계속 큰일을 맡기를 소망합니다.

1961년에 5.16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쯤은 서울시는 사라지고 김일성시로 불리고 있을 겁니다. 1960년에 4.19가 일어나자 북한이 때가 왔다고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침투 사건이 일어난 것이 1968년 1.21사태입니다. 1968년은 북한이 대남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꾼 해입니다. 남한출신 대남간첩 침투에서 게릴라전를 필두로 하는 군사적 침투로 전환한 것입니다.

박정희는 예비군 창설로 맞서며 ‘싸우면서 건설하고, 건설하며 싸우자!’는 구호를 걸고 앞장 섰습니다. 1975년 4월 30일에 월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자 다음은 한반도 차례라며 한국이 공산화 되도 크게 놀라지 않을 분위기가 전세계가 퍼져있었습니다. 박정희의 집권 18년은 한국현대사의 고난과 시련이 첩첩히 쌓인 시기입니다. 그의 부국강병정책이 없었다면 하나라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위기 중의 위기였습니다.

박정희가 정권을 잡자마자 시작한 경제개발계획은 부국강병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혹자는 미국이 다 계획도 세워준 거라는 헛소리를 하는데 미국이 반대해서 원조도 끊고 차관도 막은 기록을 좀 보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제박사가 되어 돌아와서 박정희의 독일 방문에 통역을 맡은 백영훈씨의 증언에 의하면 미국정부의 반대로 비행기도 전세를 못내서 편법을 써가면서 일등석만 비워서 한국 대통령을 태워서 갔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그의 증언을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위대한 장수 밑에는 약골 병사가 없듯이 남들이 다 떠난 40도의 지열 속에서 땀흘린 광부들과 독일인에게 한국에서 온 천사라고 불린 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월급을 담보로 차관을 얻을 수 밖에 없던 가난한 한국의 당시 현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과거입니다.

전세계 어느 지도자가 타국에 파견된 자기나라 일꾼들을 붙잡고 통곡하며 우리도 잘살아보자고 격려하며 결국 실행에 성공한 리더가 있습니까? 축복받은 한국을 다시금 느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16혁명과 박정희를 지지하지만 헌법 전문에 공시한 것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5.16혁명과 박정희에 대한 저의 평가도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민주사회는 지도자를 국민이 선거로 뽑습니다. 국민 모두가 인물 평가에 대한 나름대로 혜안이 꼭 필요합니다.

역사적 판단은 관련자가 살아있는 당시에는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권이 나서서 법을 만들고 평가조차 맘대로 못하게 막는 악행은 멈춰야 합니다. 당대의 사건들에 대해서는 후손들의 평가에 맡기도록 자료를 보존해서 전달하는 역할에 그쳐야 합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날인데도 언젠가 부터는 한국의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평가는 국민에게 맞겨도 사실은 보도를 해야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것 아닐까요 ? 이번 5.16 60주년에 민간에서도 제대로 행사를 한 얘기를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이재권 회장이 이끄시는 미주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가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여 저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팬데믹이 지나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는 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역사책과 평전을 통해 5.16에 대한 여러 진행 상황을 읽다보면서 하늘이 돕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주역을 맡은 박정희를 많은 군인들이 존경하고 따르게 된 것도 하늘이 박정희를 통해 한국에 축복을 내린 것이라 여겨집니다. 저는 박정희의 일생에 대한 글을 여러 편 봤는데 그의 인생이 한 여인을 만나면서 통째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의 세번째 여자인 육영수가 없었다면 한국의 현대사도 다시 써야 할 겁니다.

5.16혁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많이 나오길 소망하며 오늘날 다시한번 5.16혁명 정신이 한국에서 발휘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