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과거로 돌아가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각자 다른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나경원, 홍문표, 조경태 후보는 다시 돌아간다면 탄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준석, 주호영 후보는 다시 탄핵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탄핵하지 않겠다는 입장 중 나경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보면 저희가 탄핵하는 것이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 하는 것을 보면 탄핵을 당해도 여러 번 당했을 만한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문 정권을 비판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국정농단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비추면 문재인 대통령도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 홍문표 후보는 “결과가 나온 것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 우리가 온 마음을 모아 만든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통치불능 사태에 빠졌던 것이다. 그래서 탄핵은 정당했다. 다만 형사재판에 있어서 과도한 법리가 적용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뉴스를 접한 LA 애국동포는 “지금 기준으로 탄핵 당시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인민재판이었다. 그리고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놈들은 지금도 역적이 아닐 수 없다. 온갖 미사여구로 탄핵 당시를 변명하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문재인에 비하면 탄핵 거리도 아니었고 헌법 수호 의지가 누구보다 강한 대통령이다. 당시, 나라를 흔들고 촛불에 넘어간 청년층 역시 촛불을 든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리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 명예 회복과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정의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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