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미 공군 특수작전기인 C-146A가 대만 타이페이 쑹산 공항에 착륙했다가 10분 만에 다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대만 대신 중국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했던 1979년 이래로, 미국 군용기가 대만 땅에 착륙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대만 입법회 외교국방위 소속 왕당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왕 의원은 군용기가 정비를 위해 잠시 내렸는지, 사람이나 화물을 운반했는지에 관해서는 곧 미국과 대만 정부의 공식 발표가 정확할 것이라는 입장을 게시했다.
울프하운드라고 불리는 C-146A는 민간 복장으로 위장한 미 최정예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된다. 미국의 최정예 병력을 신속 투입하는 전력이 대만에 잠시 왔다 갔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반발을 무시하고 대만과의 관계를 긴밀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와 관련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명의를 통해 “우리는 미국이 불장난을 멈추고 즉각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정면으로 경고한다”고 말했으며 “어떤 외부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 들어온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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