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권 칼럼]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역사적 의미

1968년 2월 1일 박정희 정부는 ‘단군 이래 최대 역사(役事)’라고 불린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1970년 7월 7일 2년 5개월만에 완공됐다. 연인원 892만 8천명과 165만대의 장비, 16개의 건설업체와 3개 건설공병단이 참여한 대형 사업이었다 지금까지도 경부고속도로는 세계가 칭송하는 “한강의 기적”의 신호탄이었다. 

7월 7일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51주년이 되는 날이다.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 대통령의 투철한 경제마인드와 확고한 통치철학에 의해 이루어진 역사적인 기념탑아라고 온 국민은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국민정신 고취에 크게 기여함으로서 지지리도 가난했던 민생고를 해결하고 경제 부흥과 국위선양에 결정적 역할을 한 5,000년 한국 역사에 찬란한 금자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그린 경부고속도로 스케치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착안하게 된 동기는 1964년도에 서독을 방문하였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내일은 쾰론시를 방문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를 들은 독일의 뤼부케 대통령으로부터 “쾰론시를 가시려면 아우토반을 달리시겠군요, 아우토반이야 말로 독일 경제부흥의 상징이랍니다.” 라는 말을 듣고 또 독일의 에르하르트 총리로부터 아우토반은 비록 히틀러가 건설은 했지만 오늘날 서독 경제부흥과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과 경제발전에는 무엇보다 도로, 항만 등 기간시설(Infrastructure)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데에 있다고 본다.

그 다음날 박 대통령은 아우토반을 달리면서 차가 그렇게 빨리 질주하는데도 차량의 흔들림이 거의 없자 차를 두 번이나 멈추게 한 후 아우토반의 이것저것을 살펴보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었다고 한다.

서독 방문. 루프트한자에서 내리는 박정희 대통령

그러나 경부고속도로의 건설은 그렇게 쉽게 진행된 것은 아니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저항에 부딪쳤다. 특히 야당 정치인들의 극단적인 반대운동은 도를 넘었고 김영삼 씨와 김대중 씨는 건설현장을 찾아 드러누워 “불도저로 나를 깔아 뭉기고 넘어가라”면서 사생결단으로 작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특히 김대중 씨는 낙후된 호남을 두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지역 차별이란 지역감정으로 극단적인 반대운동을 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반대 시위

사실 본인은 그 당시에 정부기관에서 고속도로 건설용 중장비의 수입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의 입장에서 국가와 민족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정치적인 계산에만 함몰된 야당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극히 실망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특히 당시에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업체들 중 H건설의 불법과 부정행위로 인해 본인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았고, 또 H건설의 L부장은 3일간의 구속 수사를 받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본인은 직원들의 철저한 입단속과 H건설의 불법행위를 문제를 삼지 않았고, 고속도로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만을 바랐을 뿐이었다. 왜냐하면 그 부정행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엄청난 파장과 공사 진행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임은 자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작년에 있었던 경부고속도로 건설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정권은 정권적 차원에서 기념비에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530여명의 건설 유공자의 명단을 새기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이름은 깡그리 무시하고 찾아 볼 수 없는 기념비를 제작 설치하였다고 한다.

:경부 고속도로 완공초기. 우: 최근 경부고속도로

온 국만이 경부고속도로가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인 막중한 비중과 역사적 의미를 24시간 실감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문재인 정권과 그 일파들은 내로남불의 가치판단 차원에서 위대한 애국자요, 국가 지도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을 폄훼하고 박정희 역사 지우기에 광분하고 있음을 볼 때에 고속도로 건설 당시의 야당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할 뿐이다.

확실히 말하기는 경부고속도로의 건설은 조국 근대화와 경제부흥의 지름길이었고, 한반도의 대동맥임을 확신하면서 오직 내 일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투철한 애국자요 국가 지도자인 박정희 대통령께 영원한 존경과 경의를 바치는 바이다.

박정희대통령기업사업회 회장 이재권 장로(사진=시니어타임즈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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