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포근한 떡가루 / 나은혜

날씨가 추워지나 했더니
오늘 오후 펄펄 눈이 내렸다

겨울의 운치를 더해주는
순백으로 하얀 백설의 눈

마치 떡가루 같다
하늘 방아간에서 뿌려논

저것으로 떡을 만들어 볼까
춥고 배고픈 이들을 위해

매서운 날씨를 떡가루같은
포근함으로 덮어준다

글:나은혜/ 영상: 김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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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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