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인 문학 대상 수상 / 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 – 통일을 향한 바람으로

[LA=시니어타임즈US] 석정희(사진) 시인이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 대상을 받았다.

한국신춘문예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에서 석시인은 시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통일을 향한 바람으로’로 문학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석 시인은 “새해에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어떤 여건에서도 관심이 되어 있는 것을 꾸짖지 않으시고 이런 아름다운 착각으로도 세상을 볼 수 있는 자리를 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작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 작품은 자유 통일을 향한 시인의 염원을 담았다.

석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라는 영시로 미 문단에, 또한 국내에서는 ‘크리스찬 문학’과 ‘창조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후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한민국예술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문학 대상. 윤동주 별 문학상, 유관순 문학대상을 수상했고 재미시인협회 부회장, 미주한국문협 이사, 미주크리스찬문협 사무국장 및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다.

저서에는 시집 ‘문 앞에서’, ‘나 그리고 너’, 영시집 ‘강(The River)’,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이 있다.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 / 석정희
-통일을 향한 바람으로-

우리에겐 참으로 아이러니한
줄이 하나 있다
이 줄 하나가 갈라 놓은
이산의 부모형제 만날 수 있게
이제 어미의 태에 이어진
탯줄을 끊는 마음으로
새생명이 새나라의 주인 되게
굴욕의 줄을 끊어 버리자
38선이던 비통의 한맺힌 줄
휴전선이 된 줄을 끊어 하나가 되자
약하고 작은 나라 설움
다시는 없게 하나 되어
힘으로 뭉친 나라되어
세계만방이 부러워 하며
아니 두려워 하게까지
통일을 이루어 가자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

편집국

시니어 타임즈 US는 미주 한인 최초 온라인 시니어 전문 매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