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공고히 한 한미동맹? 바이든 대통령은 새 정부와 한미동맹 재활성화(Revitalizing) 언급.

[LA=시니어타임즈U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 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동맹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것은 지난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대외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 것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바이든이 쓴 표현은 ‘Revitalizing’라는 단어로 무엇인가 살아있지 않은 것을 다시 뛰게 하는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곧 미국이 보는 한미동맹이 그 동안 뛰지 못하는, 생기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것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재활성화’를 외친 배경에도 미국이 구상하는 태평양 안보 협력, 대중국 견제 프로젝트에 핵심이 한국이 동참해주길 원하고, 그것이 곧 동맹을 입증하는 것임을 우리측에 요구한 뉘앙스로도 보인다.

다행스럽게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의 중요성,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까지 확대하는 것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이 반갑다. 미국으로서는 한국 기업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안보 동맹 참가, 한미군사훈련 확대 및 사드 정상화 등 상당히 굵직한 선물을 안고 갔다. 이제 미국이 한국에게 줄 것이 무엇일지, 윤석열 정부의 몫이 남았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 전 문재인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은 통화에서 “우리 두 사람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토대 위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의 ‘재활성화’를 언급한 것은 어찌보면 문재인으로 인한 생기 없는 동맹을, 이제는 살려내자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즉 문재인 혼자 한미동맹이 공고하다고 외칠 뿐, 정작 미국의 시각은 그동안 불편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재인은 양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재활성화’의 뜻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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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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