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LA=시니어타임즈US]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격으로 결국 사망했다. 8일 NHK는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뒤쪽에서 두 차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야마가미 데쓰야로 전 해상자위대원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우측 경부(목)에 총상을 입고, 왼쪽 가슴에도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 소식이 전해진 일본은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역시 아베 전 총리 총격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했다. 특히 모디 인도 총리의 경우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해 아베 전 총리 사망을 애도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대표적인 친한파 총리로 통했다. 역대 그 어떤 총리보다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으며 스스로 한국 문화 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본 최장수 총리로 지난 2006년부터 1년, 그리고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재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건강 문제 등으로 사임했고 현 기시다 후미오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