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과 러시아의 푸틴이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대량 무기를 구입하는 것과 관련하여 이번 달 말에 북한과 러시아 국경 근방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나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 온 북한으로서는 새로운 뉴스가 아니며 오히려 이 둘 국가간의 관계를 더욱 굳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고 한국을 비롯하여 서방으로서는 계속 주시하는 것 외에 달리 이들의 새로운 악의 축의 등장을 막을 길은 별로 없다.
뉴욕 타임즈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번 달 말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극동 경제회담에서 푸틴과 김정은이 조우하여 무기공급 회담을 가질 계획인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추후 변동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뉴욕 타임즈가 보도한 것이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더욱 전세계에 알리려는 의도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의 러시아 무기 공급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어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정확한 무기 유형 및 수량은 확인된바 없으나 대규모의 탄약을 비롯하여 로켓, 미사일 등이 러시아에 전달된 것은 확인되었으며 특히 최근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프리고지안이 이끌었던 바그너 그룹에 북한 무기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러시아의 쇼이구 국방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추가의 무기공급을 논의하고 이제는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 북한, 중국 3국간의 군사훈련도 제기하고 나오는 것을 보면 북한의 러시아 무기공급이 상당히 더욱 진행되어 왔으며 푸틴이 김정은과 만나는 것은 더욱 더 북한의 무기공급 상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진행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리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워싱턴 싱크 탱크와 여러 정보 기관에서는 보도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추세를 면멸히 추적하고 있는데 제이크 설리반 국가보안보좌관이 말한 것처럼 러시아, 북한의 연합 추세는 짙어지고만 있고 현재로서는 한국과 서방세계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관찰밖에 없다. 중국이 현재는 중립의 위치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이나 다른 적성국가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쉽게 예상될 수 있고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 러시아, 북한, 중국의 3각 연합관계의 강화는 충분히 예상될 수 있다.
한국도 최근 워싱턴에서 미국, 일본과 더욱 강화된 3국 동맹을 선언한바 있는데, 이러한 추세라면 자유진영 대 권위주의진영의 대결 구도는 더욱 굳어지게만 되고, 이는 북한의 국제무대에서 부상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을 외교적으로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한국에게는 좋은 뉴스가 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으로서는 이번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공급이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패배로 이어지는 예상결과를 기반으로 러시아의 패배가 곧 푸틴의 실각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바로 북한 내부의 유사한 결과로 이어지는 방향의 정책을 취할 수 있다. 현재로서 러시아와 북한의 모종의 관계를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서는 이같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패색짙은 러시아와 북한을 연계하여 추후 푸틴의 전쟁 책임으로 인한 실각 시나리오의 발생 경우에 대비, 그러한 예상 결과가 북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취합하여 앞으로의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와질수록 중국과의 관계에서 북한은 모종의 실수를 범할 수도 있고, 중국과 러시아간의 북한에 대한 어떠한 대결 관계도 충분히 예상된다. 이들 권위주의 국가들은 서로들간의 이해관계에만 급급할 뿐, 어떠한 진정한 전체적 상황판단이 없음을 주시, 서로든간의 모종의 이질적 상황 돌발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면 될 것이다.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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