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트럼프 대통령, 문(文)과의 통화에서 FTA 개정 강력 시사.

[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휴가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인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북핵 등 이슈에 관해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미 FTA 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는 미국은 한국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고, 막대한 대한(對韓)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정한 관계를 이끌어 나가자는 것. 단순한 무역 불균형의 문제가 아닌, 한국을 지켜주는 것에 대한 미 국방예산 지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 한국이 우방국으로서 신뢰를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 호혜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FTA 개정 문제는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된 만큼 속도를 낼 전망.

북핵관련, 미국은 강경 입장. 한국의 유화책의 기로는?

한편 박 대변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늘 추구해온 대화와 협력을 통한 북핵 해결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유엔에서도 통과된 대북 제재안과 별도로 한국 정부가 허용하려고 하는 민간 차원에서의 대북 지원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도 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결의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양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 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라 여기고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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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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