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니어타임즈US] 잊을만하면 다시 떠오르는 이슈가 있다. 바로 지난 탄핵 정국 당시 ‘촛불 계엄령 문건’이다.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타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이른바 ‘촛불 계엄령 문건’을 들고 나왔고 이는 지난해 공개한 문건의 원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에 따르면 임 소장이 기무사가 만들었다며 공개한 문건에서 오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의 문건에는 작성 주체가 ‘國軍幾務司令部(국군기무사령부)’로 돼 있는데, 이는 ‘國軍機務司令部’의 잘못이다. ‘機(기)’ 자를 ‘幾’ 자로 쓴 것이라 밝혔다. 군인권센터 측은 문제의 표지를 국정감사 현장에서 배포까지 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점은 군인권센터가 해당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리며 해당 오기를 다시 바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감 당시 문서의 출처를 물었지만 임 소장은 ‘공익 제보’라고 주장했다. 이종명 의원은 표기가 잘못됐음을 알고 다른 버전을 올린 셈이라고 주장하며 “분명 원본이라고 했는데 표지부터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군 역시 이 문건에 대한 자체 검토를 했고 “안보지원사(구 국군기무사령부)의 문서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장의 소위 원본 공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듯 보인다. 당시 황 대표가 국정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던 만큼 이 문건을 보았느냐에 관해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황 대표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히고 임 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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