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했던 뒷 동산의 가을철 나무 잎사귀들이 계절이 겨울로 바뀌면서 하나씩 떨어지더니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쓸쓸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던 나무 잎사귀들이 성큼 다가온 겨울 앞에 빛이 바래고 생명력을 잃어 가면서 결국은 바닥에 떨어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시즌 겨울이 오면 젊은날의 화려했던 활동과 이력과 공적은 세월과 함께 모두 사라져 가고 맙니다. 어느 것 하나 손에 잡히는 것 없이 몽땅 우리 곁을 떠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서 이땅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정착민이라고 말하지 않고 “나그네”라고 말합니다.
나그네의 신분에 대한 인식은 삶에 대한 전체 관점을 바꾸어 놓습니다. 이 땅에서 정착을 목표로 사는 삶을 멈추고 대신에 영원한 것을 향한 삶을 살기 시작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영원한 것을 향한 삶을 살도록 독려 하기 위해서 “세월을 아끼라”는 메세지를 전하였습니다.
세월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론(χαιρόν)’은 금방 지나가 버리는 특별한 기회라는 의미 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아 그에 따르는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놓치지 말라는 권면입니다.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어떤 것입니까? ‘나’라는 존재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창조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하나님을 위하여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Don’t waste your life’의 저자인 존 파이퍼 목사님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 없이 살아가는 하루 하루는 마치 쓰레기통에 버리는 휴지와 같은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 없이 살아가는 하루 하루는 삶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의미 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의 불꽃을 불러 일으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자신의 외아들을 십자가 죽음 가운데 아낌없이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한 그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마음에 전달될 때 그 사랑에 감격하여 그분을 향한 열정의 불꽃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하루 하루의 세월을 아끼게 합니다. 그 열정은 가족들에게, 이웃들에게, 민족들에게 복음을 직.간접적으로 나누도록 이끕니다. 그 열정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불러가며 매일 중보의 기도를 드리도록 이끕니다.
매일 복음을 직.간접적으로 나누고 매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릴수 있는것은 호흡이 있는 짧은 인생의 나날 동안에만 가능 합니다.
그러므로 단 한번 주어진 이 땅에서의 짧은 인생의 나날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간접적으로 나누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하는 것을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은 외적인 화려함이나 젊음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을 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에서 발견 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간접적으로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조곤조곤 불러가며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소원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여승훈 목사(남가주 보배로운교회)
(832)867-576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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