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불참 논의

[LA=시니어타임즈US]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동맹과 함께 불참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언급하고, 여기서 논의하고 싶은 것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는 나아가 불참이 동맹국과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침해 행위가 우려되는 것을 사실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아직 미국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며 IOC의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리핑 후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동맹국과 공동 보이콧을 조율하는 접근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동맹국과 불참을 공식화하게 되면 한국 정부로서는 상당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미 중국을 둘러싼 일본, 호주, 대만 등은 미국이 구상하는 대 중국 압박 노선에 참여했지만 한국은 아직 미온적 입장이다. 미국이 올림픽 불참 카드를 들고 한국을 시험하고 나선다면 다소 중국에 친 노선을 펼쳐온 문재인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뉴스를 접한 미국 동포는 “인권 사각지대 중국에서 화합의 올림픽이 웬말이냐. 미국이 동맹과 함께 불참한다면 한국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이가 과연 따를까? 문재인이는 중국이냐, 미국이냐를 두고 정권 말기에 큰 결정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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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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