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인 K집사님이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올린 그루지아(선교사) 선교사님의 기도제목을 보고 전화를 걸은 것이다. 옛말에 과부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이 있다. K집사님은 자신이 일년전쯤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이 된 분이다.
K집사님은 중환자실로 옮겨질만큼 코로나19(우한폐렴)로 위중 했었고 의사도 당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호흡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걸려 고통중에 있으면서도 K집사님은 필사적으로 그 호흡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중환자실로 옮겨지기 직전까지 갔던 K집사님은 점차 회복이 되어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선생님이 가르쳐 준 그 호흡법이 아주 주효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호흡법인지 K집사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번 기술해 보도록 하겠다. 약도 변변히 없는 선교지에서, 혹은 병원시설이 열악해서 병상이 모자라 아예 입원도 못하고 집에서 자가로 치료하는 선교사님들과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여러 다른분들에게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올린다.
수원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그 집사님은 “그루지아 선교사님 호홉법을 알려 드리고 싶어요. 제가 코로나 걸렸을때 중환자실로 갈뻔 했는데 담당 의사께서 호홉법을 가르켜 주셔서 호전이 빠르게 좋아져서 중환자실로 가지않고 무사히 퇴원 했답니다. 그루지아(조지아) 선교사님이 기도 하던중 생각이 떠올라 이 호홉법을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
먼저 그 집사님이 직접 보내온 톡의 내용중에 가글을 하면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먼저 소개한다. “그루지아(조지아)선교사님 기침이 심하시면 분명 가래도 동반 될 것 같아요 (가래를)힘껏 뱉어 내시고 하루 5번 정도 꼭 가글을 필히 하시면 헐씬 좋아지십니다. 가글은 목깊이 넘어가기 직전 까지 하시는것이 좋아요~”
“기침과 가래가 나오면 심하면 목구멍 이 엄청나게 아플 겁니다. 가글액이 질도좋으면서 살균 효과가 뛰어난 것이 좋을텐데 …(가글액이) 강하면 목이아파서 힘들수도 있으니 살균이 잘되는것과 부드러운것 2종류로 (구입에)신경쓰셔서 사용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가글은 목 입안 혀에 잘(퍼지게)되도록 2~3분간 하시구요.”
다음은 수원 국립의료원 코로나19 담당의사가 환자인 K집사님에게 가르쳐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깊은 호흡법이다. K집사님은 이 내용은 글로 적기 힘들다고 나에게 전화를 걸어 구술로 설명해 준것을 내가 듣고 정리한 것이다.
먼저 입을 열지 말고 코로만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이때 숨이 폐에까지 전달되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서 숨을 힘껏 들이마셔야 한다. 그리고 참을수 있을 때 까지 숨을 멈추었다가 숨을 내 뱉을때는 일시에 파악~ 하고 입과 코로 한꺼번에 다 숨을 내 뱉는다.
주의할점은 순차적으로 숨을 내 뱉거나 약하게 내 뱉으면 안되고 최선을 다해서 한순간에 깊이 들이마셨던 숨을 한꺼번에 팍~ 하는 느낌으로 내 뱉어야 한다는 것이다. K집사님의 표현으로는 그때 폐에까지 침투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힘을 뫃아 숨을 폐에까지 들이마신후 숨을 뫃아서 한꺼번에 최선을 다해 팍~하고 내 뱉을때 숨과 함께 빠져 나갈 수도 있다고 한다.
K집사님의 글이다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힘껏 급격히 푸후욱~후후후~~~~길게 ~1분 30초 정도 코로 들이 마셔서 페속깊이 넣어던 공기가 다시 다 빠질때까지 숨이 멎어서 호홉다 끝날때까지 공기를 빼내줘야 됩니다 그렇게 1번 시작하면 반복해서 약40분 ~1시간 계속 반복하기를 하루에도 4번 정도 틈만나면 해야 됩니다”
이 호흡법을 계속 실시하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중환자실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자칫 사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던 의료진이 필사적으로 의사 선생님이 가르쳐 준 호흡법을 실행 하면서 몰라보게 좋아지는 환자인 K집사님을 보고는 의사도 간호사도 다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었단다.
선교지에서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의료의 혜택을 볼 수도 없는 분들이나 병원에 입원했어도 이 호흡법을 실행하고 가글로 목에 고이는 가래를 뱉어내는 단순 행동을 통해서 코로나 19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해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중에 페이스북에 올려진 조남홍 선교사님의 코로나19 관련 단상을 읽고 아래에 올려 보았다. 아프리카의 보석이라고 불려지는 대서양의 중앙에 있는 섬인 카보베르데(Cabo Verde)에서 선교하는 조선교사님이 자세하게 코로나19 시대의 선교지의 상황들을 알려 준다.
7월31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거의 마비시키면서 백신이 나오면 좋아질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있었지만, 델타 바이러스라는 더 독한 변종이 나오더니 이제는 3차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선교계에도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본국으로 철수를 했으며,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들 중에 많은 선교사님이 감염되어 사경을 헤매는 분들도 계시고, 사망하신 선교사님이 40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조 선교사의 단체톡 방이 4개가 있는데, 그 단체톡 방에서 계속 선교사님들이 감염되어 위중과 사망 소식을 거의 매일 전해 들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선교지는 이미 위축되어 명목만 남은 곳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가던 길을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선교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님들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심조차 없어(후원단체및 파송기관)시간이 지날수록 현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님들이 더 힘들어합니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불과 일 년 6개월 만에 선교사님들이 떠난 자리를 다시 채울 수 없는 선교지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듣습니다.
한국의 교회는 물론 전 세계 한인 교회들이 다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선교지에 남아있는 선교사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각 선교지의 선교가 편만함으로 하늘 아버지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하는 밤입니다. (중략)”
모쪼록 의사 선생님이 가르쳐 준 위의 깊은 호흡법과 여러번의 가글을 통해서 가래를 뱉어내면서라도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선교사님들및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일말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아서 본 수필을 작성했다.
우리 부부는 매일밤 바로 집앞에 있는 작은 체육공원의 둥근원으로 된 산책길을 열바퀴씩 돌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위에 기술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날 저녁 걸으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벌써 그 집사님이 가르쳐준 호흡법을 실시하면서 걷고 있었다. 남편에게도 해 보라고 권하면서 말이다. 휘영청 밝은 달조차 오늘밤엔 왠지 차갑고 무심하게만 느껴진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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