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문재인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미북 중재외교’를 꾀하려 했으나 오히려 혈맹국인 미국의 입장을 깡그리 무시한 결과를 낳았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펜스 미 부통령은 방한 초기부터 북한과 겹치지 않은 동선을 요구했다는 입장.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개회식 전 리셉션 자리를 펜스와 김영남이 마주보는 위치로 좌석을 배치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급기야 펜스 부통령이 리셉션 장에 들어왔다 5분 만에 자리를 뜨게 만드는, 혈맹국인 미국을 대표하는 부통령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외교참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펜스 부통령이 미국 선수단과 미리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고, 고지가 된 상태였다.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 부통령이 포토 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친구들을 보고 가시라’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고 밝히기도.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미국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날까지 최대한 압박을 계속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북 압박에 대한 변함없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 뉴스를 접한 미주내 한인 교포들의 반응은 지극히 불쾌하다는 쪽에 가깝다. 특히 동맹국이자 현재 북한 핵포기 최일선에 나서고 있는 미국 부통령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이제 이 뒷감당을 문재인이 어떻게 수습하는지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억지로 끼워 맞춰보고자 했던 미북간 중재 외교. 결국 미국측에 상당한 불쾌감을 안기며 끝을 맺었고, 북한의 입장만을 너무 위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천안함 유족은 물론 탈북자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 동맹국의 아픔을 위로하는 혈맹국 지도자로서 품격 있는 외교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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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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