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로스앤젤레스 한반도 평화 포럼 열려

한반도 평화 통일과 지역을 둘러싼 외교문제 다루

제1회 LA 한반도 평화포럼. 왼쪽으로부터 최승환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정치학 교수, 이상수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행사를 주관한 전 통일원장 곽태환 이스턴 켄터키 대학 명예교수, 구양모 노위치 대학 정치학 교수

[LA=시니어타임즈US] 현재 한국에 전쟁 분위기가 감돌고 남북한 대립상황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고 통일과 전반적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문제를 다루는 학술대회 제 1회 로스앤젤레스 한반도 평화 포럼이 지난 7일 목요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전 통일원장을 지낸 곽태환 이스턴 켄터키 대학 정치학 명예교수(현 통일전략연구협회의 회장)가 총괄주관하고 전 로스앤젤레스 평통 회장을 지낸 이승우 변호사, 한국일보가 후원하여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8명의 한국, 미국 외교전문 교수 및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현재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자 최승환 시카로 일리노이 대학 정치학 교수는 그동안의 남북한 관계 및 미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힘의 균형에 논리에 입각하여 근래 논쟁이 되고 있는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문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과거 냉전시 영국과 프랑스도 미국 외에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했다는 점, 또한 인도가 핵무장 후 파키스탄도 핵무장을 했다는 점을 들어 상식적으로 국제 힘의 균형상 한국의 독자적 개발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의견을 내었다.

최승환 교수는 또한 북한도 언젠가는 한국의 박정희 경제개발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국의 핵무장보다는 한국으로 넘어오는 케이팝, 한국 대중문화의 침투라는 점을 지적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와같은 발표는 최근 시애틀에서 열린 탈북자 강연회에서 탈북자가 강조한 한국 대중문화의 침투가 북한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점이라는 것과 일치하여 케이팝으로 대명사된 한국의 대중문화가 북한을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발표를 한 구양모 노위치 대학 정치학 교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북한이 더욱 공격적인 대남 공세를 취해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이 러시아의 직접적 전쟁 발발도 원인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의 전격적 회담 결렬이 북한 김정은에 큰 모욕을 주었고 또한 이어 발생한 팬데믹 경제봉쇄도 어느 정도 북한이 공격적 형태로 돌변한 요인이 된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 전 로스앤젤레스 평통회장은 전반적 한반도 대립상황에 대해 논의하였고,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인 이상수 박사는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논의하고 미중이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현재 한국이 세계 군사력 5위의 위치에 있고 지난해 미국에서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새로운 태평양 구도가 진행중이라고 발표하였다.

계속하여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인 안태형 박사는 한반도 통일문제에서 미국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통일은 남북한 당사자외에 미국이 현존의 세계 패권국가로서 한반도 통일에 아직도 지대한 영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현재 미국은 동시다발형의 유럽과 중동 전쟁으로 한반도 통일에 힘을 다하지 못하고 지적하고, 트럼프, 바이든 누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이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통일향방을 가늠키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모리스 미네소타 대학의 주승호 정치학 교수가 러시아의 대남북한 외교정책을 논의하였고, 주 교수는 러시아가 육이오 전쟁에 깊히 관여한 역사가 있으나 근래에는 그 영향력이 감소된 상황이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북한으로부터 다량의 부기공급을 받는 등 다시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중국연구소장인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에서의 역할을 짚어보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절대적 위치를 갖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은 처음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였으며 중국은 남북한 모두에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곽태환 박사는 남북이 평화를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새로운 평화 창의적 프레임워크 구상을 제시하였다. 이 새로운 대화의 창 프레임워크를 통해 남북한은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대화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2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하여 열띤 한국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한 논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제 발표자들의 전문적 수준 높은 논문 발표로 매우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국제부 부장 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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