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니어타임즈US] 백악관이 대미특사단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하루가 지난 9일(동부시간 오후 2시18분) 공식 논평을 냈다. 주요 요지는 김정은이 확고한 행동 없을 시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란 사실을 명확히 했다.
확고한 행동이란 단순한 핵실험 중단이 아닌, 가시적인 핵폐기, 동결 및 사찰 등까지 해석할 수 있다. 사라 샌더스 대변인은 ‘We’re not going to have this meeting take place until we see concrete actions’라고 말해 사실상 북한에게 공을 던진 셈.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중단은 할 수 있을지언정, 정권을 유지해온 핵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펜스 부통령 역시 어제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강력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북한이 스스로 테이블로 나오게 된 셈이라 말하며 미국의 그간 외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해석을 할 수 있는 발언을 하기도. 이후 미국 외교 안보 전문가들의 반응 역시, 북한이 가시적인 핵에 대한 행동 없이 정상 회담은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가 5월이라는 시간을 제시했다는 것. 5월까지 만약 김정은이 ‘확고한 행동들’을 취하지 않을 경우에 미국은 외교적, 평화적 해결을 다 했다는 명분을 얻게 되는 셈. 지난 이라크 전 때 역시 폭격 몇 주전 후세인과 평화 회담 메세지를 보내는 등 미국 특유의 외교전술이 북한에도 먹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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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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