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 [15]

삭제된 카카오톡 대화록

[LA=시니어타임즈US] 본지는 2019년 1월부터 518사건과 관련한 신간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The War of 5∙18 History between Moon Jae-in and Chun Doo Whan)>을 저자와의 합의 하에 연재를 시작한다.

<문재인과 전두환의 5.18 역사전쟁>은 5.18사태 전문가인 김대령 박사의 16년간의 연구 결산으로 지난해 11월 26일을 기해 출간됐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편집자주>

제2장 ∙ 손석희의 태블릿게이트(Tabletgate)

11. 삭제된 카카오톡 대화록

2012년 6월 22일 김한수는 주로 카카오톡 채팅을 위해 이용하려고 태블릿을 개통하였다. 문서 작성은커녕 수정도 안되고 전화 통화 기능도 없었던 태블릿 사용자에 대한 정보는 당연 카카오톡 대화록에만 들어 있다. 그러나 검찰이 10월 24일 JTBC로부터 이 태블릿을 접수하였을 때는 카카오톡 대화가 모두 삭제된 빈 깡통이었다. 그러면 카카오톡 대화는 언제 삭제되었는가? JTBC의 2017년 1월 11일자 뉴스 화면은 카카오톡 대화록이 2016년 10월 20일 JTBC 입수하여 24일 검찰에 제출하기까지 나흘 기간 동안에 삭제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사진 16 ▲ 2017년 1월 11일자 JTBC 뉴스 화면 캡처. “태블릿 조작? 누군가 줬다?”라는 제목의 영상 02:29에서부터 보면 카카오톡 창 상단 채팅 아이콘 바로 우측에 빨간색으로 17이란 숫자가 있는데, 이 숫자는 아직 읽지 않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17개 있음을 표시한다.

JTBC는 어째서 카카오톡 대화록을 삭제한 채 태블릿을 검찰에 제출하였는가? 카카오톡 대화록은 문제의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 아니라는 증거들로 가득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위의 JTBC 화면 캡처는 zeniahsecret 라는 아이디를 쓰는 여성이 보낸 영어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그 후에는 김한수가 별로 카카오톡을 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김필준 기자가 2016년 10월 18일 고영태 사무실 책상에서 카카오톡 창을 열었을 때 거기에는 그때까지도 여전히 아무도 읽지 않은 메시지가 17개란 표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팀장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김한수의 대화 메시지가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그것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인 것으로 보아 이때는 대통령 취임식 전, 즉 김한수와 김휘종 등 행정관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준비를 하고 있었던 때였다.

만약 카카오톡 메시지가 JTBC가 태블릿을 입수하기 전에 삭제된 것이라면 최소한 위 화면에 표시된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 17개는 태블릿 안에 남아 있어야 함에도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에는 단 한 개도 남지 않고 모두 삭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JTBC가 검찰에 그 태블릿을 제출하기 직전 태블릿 안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체를 삭제하였음을 나타낸다.

사진 17 ▲ JTBC 가 2016년 10월 18일에 태블릿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열어 보았음을 보여주는 검찰 포렌식 보고서.

사실 이 카카오톡 메시지들은 태블릿 사용자가 누구였느냐에 대한 중대 단서이다. 태블릿 사용자와 상대방은 아이들 사진을 교환하고 있었다. 위에 발췌된 포렌식 보고서에서 1768번째 사진은 남자 아이 사진인데 김휘종의 아들이 이 무렵에 사진 속의 아이 또래였다. JTBC는 이메일 아이디 ‘연이’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옛 이름 ‘유연’을 딴 아이디라고 보도했으나, 그 보도는 손석희의 가짜뉴스였다. ‘연이’는 김한수의 상문고교 동창으로서 절친한 친구였던 이병헌의 딸 이름이다. 그때 연이가 1769번 사진 속의 여자아이와 동갑내기였다.

검찰 포렌식 보고서의 1768번 사진은 국과수 분석보고서 4136번 사진과 동일 사진이다. 국과수 분석보고서 1238번 사진을 보면 JTBC 김필준 기자는 2016년 10월 18일 오후 4시 10분(2016-10-18 16:10:09)에 카톡 메시지를 읽어 보았다. 김한수와 이병헌이 카톡으로 교환한 이 두 계집아이 사진은 카톡 메시지를 열람할 때 카카오톡 (kakao.talk) 캐시에 저장되는 카톡 대화 상대 프로필 사진이다.

JTBC는 카카오톡 메시지만 삭제한 것이 아니다.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2016년 10월 20일부터 24일 사이에 JTBC는 카카오톡과 구글 앱과 안드로이드 앱 등 여러 앱을 사용하다가 24일 검찰에 제출하기 전에 사용 기록을 대량 삭제하였다.

“’최순실 태블릿PC’ 등장 1년…… 여전한 논란들” 제하의 한국 경제신문은 JTBC가 앱을 삭제한 이유에 대한 의혹을 이렇게 보도한다:

또 그 앱이 검찰의 포렌식 작업 당시 ‘정상’ 또는 ‘삭제’ 상태인지를 표시하고 있다. 검찰이 분석한 앱은 총 107개다. 이 중 51개는 삭제된 상태로 검찰에 제출됐다. 중요한 것은 삭제된 51개 중 49개의 최근 앱 종료 시간이 2016년 10월18일부터 24일 오후 사이라는 점이다.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해 분석한 시간이다. 태블릿PC 분석 과정에서 일부 기록이 삭제됐다는 의미다. ‘ 열고 닫은 기록이 있는데, 검찰 분석 때는 내용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삭제된 기록에는 카카오톡, 연락처, 이메일, 캡처화면, 일정 등이 포함돼있다. 포렌식 보고서에 나온 카카오톡 대화 기록과 달력 앱이 대부분 삭제된 점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경 2017. 10. 23).

태블릿이 JTBC 수중에 있었던 며칠 사이에 수많은 앱이 없어졌다는 것은 태블릿이 심각하게 오염되었음을 시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포렌식을 할 수 있는 JTBC측 IT 전문가가 태블릿을 가지고 장난쳤음을 추론케 한다. 왕컴맹이 가만히 태블릿을 JTBC 사옥 내에 보관만 하고 있다가 검찰에 제출한 것이 아니었다. 데어터 사용량을 보면 김한수와 김휘종 등이 4년간 사용한 데이터보다 손석희의 JTBC가 4일 간 사용한 데이터 양이 훨씬 더 많은데, 이것은 IT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따라서 JTBC측은 그 IT 전문가가 누구인지를 밝혀주어야 한다.

검찰과 국과수의 포렌식 조사 결과를 보면 JTBC측 IT 전문가가 어떤 파일 생성 날자를 조작하려 한 것 같은 흔적도 있고, 심지어 파일들을 다른 기기로 옮겨다가 태블릿에 다시 심은 것으로 보이는 의혹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JTBC측이 태블릿을 가지고 여러가지 작업을 하는 동안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언론사로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입장이 아니라, 박근헤 대통령을 중상모략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중상모략의 수단으로서 최순실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프레임을 정해 놓고, 그 태블릿을 어떤 정치적 공작의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를 품고 있었다는 점이다.

사기탄핵 세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증거로 내놓은 것은 최순실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태블릿이었다. 이 태블릿이 검찰에 제출되어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께서 증거인멸을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문 인권변호사 정부는 단 한번도 증거인멸을 하신 적이 없는 박 대통령이 증거인멸을 못하게 하겠다는 구실로 2018년 11월 현재 벌써 20개월이 넘게 유치장에 구금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몇 개월 더 연장하여 구금하려 하고 있다. 만약 법은 만인을 위해 공평한 것이라면 JTBC가 고의로 태블릿에서 ‘사기탄핵’에 불리한 증거들을, 즉 문제의 태블릿은 최순실 것이 아니라 김한수 행정관 것이라는 증거들을 인멸한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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